|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매년 더 농구를 배우는 것 같다."
KGC의 대표 선수.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최근 막을 내린 KBL컵에서는 얼굴을 찾아볼 수 없었다. 부상 탓이다. 양희종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까지 길게 뛰면서 족저근막염을 앓았다. 회복 시간이 길어지는 것 같다.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코트 위에서 동료들과 함께하지 못한 양희종. 대신 그는 대회 기간 팀과 동행하며 후배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그는 "관중석에서 경기를 봤다. 컵 대회가 중요한 것은 맞다. 하지만 우리 팀은 한 달 반 정도 훈련하고 경기에 나섰다. 그동안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컵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돌아봤다.
양희종은 "(은퇴한) 김태술은 요즘 축구를 열심히 하는 것 같다(웃음). 코트 위에서 경기를 지켜보니 농구의 길이 더 잘 보이는 것 같았다. 매년 더 농구를 배우는 것 같다. 지난 시즌에는 제러드 설린저와 함께 뛰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아직도 배워야 할 게 많다. 나는 여전히 코트에서 후배들과 함께 호흡하는 게 좋다. 부상 부위 회복하면 코트로 바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웃었다. 김승기 KGC 감독 역시 "양희종이 해줘야 할 것이 많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어느덧 KGC '레전드의 길'을 걷고 있는 양희종. 코트 위 에이스를 넘어 리더로 팀을 든든하게 지키며 새 시즌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