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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일시적 현상일까. 확실한 저득점의 전조일까.
'자유투 삥뜯기'는 가드들의 기술 향상과 과도한 룰 이용을 방지하기 위해 올 시즌 NBA가 강조하는 부분이다.
드리블 이후 급정지한 뒤 수비수 쪽으로 뜨면서 자유투를 얻어내거나, 팔을 낀 채 슛 연결을 이어가면서 자유투를 얻어내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프리 시즌부터 자유투 유도를 의미하는 슛 동작 시 웬만한 수비수와의 접촉에 파울이 불리지 않았다.
NBA 시즌 초반이지만, 결과적으로 터프한 수비가 가능해졌고, 자유투로 인한 손쉬운 득점이 많이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동안 NBA는 가드 중심의 트랜지션을 강화하는 추세였다. 여기에 슛 동작 시 접촉은 파울, 거기에 따른 자유투 득점이 가능했기 때문에 수비에서 많이 제약이 있었다. 이런 상황을 바탕으로 NBA는 120점 이상의 고득점 경기가 연일 터지면서 화끈한 공격농구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그런데, 올 시즌 '자유투 삥뜯기' 제한으로 팀 전체적 공격력에 타격을 입게 됐다. 주득점원들의 슈팅 효율성이 떨어졌고, 결국 팀 득점의 저하로 이어졌다.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경우, NBA 트렌드에 대한 변화가 나올 수도 있다. 그동안 NBA는 가드, 포워드 중심의 농구가 대세였다. 빅맨들 역시 외곽 공격을 장착해야 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가드들의 슈팅 효율성이 떨어질 경우, '3점슛 시대'의 중대한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다. NBA가 시작된 채 얼마되지 않았다. 하지만, 연일 나오고 있는 저득점 현상은 상당히 흥미롭다. NBA 트렌드를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기 문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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