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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저력이 있는 팀은 잠시 흔들려도 곧 제자리를 찾기 마련이다. 막강한 높이에 한층 더 완숙해진 에이스 허 웅을 앞세운 원주DB의 이번 시즌 행보가 바로 그렇다. 시즌 초반 잠시 휘청였으나 이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DB의 약진으로 인해 중위권 판도 역시 요동친다.
그러던 DB가 다시 경쟁력을 되찾았다. 허 웅이 부상에서 회복됐고, 김종규까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며 팀의 강점이 살아났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11월에 영입해 8주 단기간만 활용하려던 오브라이언트와 재계약하면서 반전 포인트를 만들었다. 팀과 시즌 끝까지 함께 하기로 하면서 오브라이언트는 좀 더 진지하게 DB의 농구에 녹아들었다. 덕분에 한때 '애물단지'에서 최근에는 '에이스급 외인선수'로 위치가 업그레이드됐다.
이렇게 팀 내부적으로 전력이 한층 안정된 덕분에 DB는 4라운드를 3승1패로 잘 풀어나가고 있다. 이같은 페이스가 계속 이어진다면 6위권이 문제가 아니라 4위 이상도 넘볼 수 있다. 아직 승차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이다. DB의 후반 순위 역주행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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