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드디어 LG 악몽에서 탈출한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 입장에서는 목숨 걸고 뛰어야 하는 경기였다. 먼저 당장 6강 경쟁이 시급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15승22패 8위였다. LG는 16승21패로 원주 DB와 공동 6위. 이 경기를 잡으면 LG를 자신들과 함께 공동 7위로 끌어내릴 수 있었다. 순위 경쟁팀과의 맞대결 승리는 1경기 승차를 바로 줄일 수 있기에 너무나 중요했다.
악재가 있었다. 주축 센터 이대헌이 허리 염좌로 출전하지 못했다. 출발까지 불안했다. 1쿠터 상대 이승우와 이관희에게 많은 득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2쿼터 김낙현과 앤드류 니콜슨의 활약으로 경기를 박빙으로 만들었다. 3쿼터 상대의 공격이 무기력해진 틈을 타 역전에 성공했고 4쿼터 상대의 거센 추격에 굴하지 않고 승리를 지켜냈다. 상대 기둥 센터 아셈 마레이와의 승부에서 33점을 몰아친 니콜슨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LG가 2점차로 추격한 경기 막판 결정적 레이업 득점 포함, 19득점에 성공한 김낙현도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그렇게 한국가스공사는 LG전 악몽에서 탈출했다. 이 경기에서 패했다면 6강 진출 희망이 크게 꺾일 뻔 했는데, 다시 분위기를 살릴 수 있게 됐다. 공교롭게도 다음 경기가 5일 원주 DB전이다. 6위 DB와는 반경기 차이다. 홈에서 열리는 여전에서 DB까지 꺾으면 분위기가 완전히 불타오를 수 있다.
LG는 갈 길 바쁜 상황에서 4연패 늪에 빠졌다. 이관희와 이승우가 분전했지만, 이재도가 2득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