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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37득점 이대성, 더 큰 선수가 되려면..."
오리온은 이날 이대성이 혼자 37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라는 엄청난 기록으로 팀 승리를 책임졌다. 4쿼터 종료 직전 2점을 앞서는 역전 3점슛이 터진 덕에, 상대에 득점을 허용했지만 연장에 갈 수 있었다. 그리고 연장 시작하자마자 7득점을 몰아치며 팀에 승기를 가져다줬다.
머피 할로웨이도 돋보였다.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인해 지난달 23일 서울 삼성전 이후 뛰지 못했지만 이날 출전을 자청했다. 그리고 중요한 18점을 더해줬다.
하지만 강 감독은 경기 후 웃지 못했다. 강 감독은 "이대성이 37점을 넣은 건 박수를 쳐줘야 하지만, 동료들을 살릴줄도 알아야 더 큰 선수가 될 수 있다. 자신이 20점 정도 넣고, 나머지 선수들이 고르게 10점 정도 넣는 게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이어 "이대성, 이승현, 머피 할로웨이가 너무 많이 뛴다. 할로웨이가 이렇게 많이 뛸 줄도 몰랐다. 이정현은 수비를 위해 투입했다. 선배들도 못뛰는데, 많은 출전 시간 속에도 신인다운 경기를 하지 못했다. 공격에서도 소심한 플레이를 지적했다"고 밝혔다.
강 감독은 "백업 선수들이 자기 해줄 것만 해주면, 경기 밸런스가 잡히는 데 그게 안되니 경기가 어려워졌다. KCC만 만나면 고전하는 문제에 대해 선수들에게 얘기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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