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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러셀 웨스트브룩이 LA 레이커스와 올 시즌이 끝난 뒤 상호 합의 하에 결별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 댈러스와의 경기에서 LA 레이커스는 104대109로 패했다. 웨스트브룩은 17개의 야투 시도 중 단 5개만을 적중시켰다. 고질적 약점인 턴오버는 야투 적중 갯수보다 많은 6개를 기록했다. 그가 코트에 머물러 있었을 때 코트 마진은 -6으로 LA 레이커스는 5점 차 패배보다 많았다. 27승34패를 기록 중인 LA 레이커스는 서부 9위에 머물러 있다.
LA 레이커스는 '빅3'를 결성한 우승후보 경쟁팀에 맞서 르브론 제임스, 앤서니 데이비스, 러셀 웨스트브룩의 코어를 가동했다. 하지만, 결과는 최악이다.
르브론 제임스는 여전하지만, 앤서니 데이비스는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올 시즌 아웃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웨스트브룩은 최악의 야투율과 턴오버 비율로 인해 LA 레이커스의 효율성을 바닥으로 떨어뜨리고 있다. 웨스트브룩을 데려오기 위해 포기했던 카일 쿠즈마, 콜드웰-포프, 알렉스 카루소 등 강력한 윙맨 자원과 수비 요원의 이탈로 LA 레이커스의 외곽 수비는 형편없다.
트레이드도 쉽지 않았다. 웨스트브룩의 막대한 연봉(약 4400만 달러. 다음 시즌 4700만달러) 때문이다.
비슷한 조건을 가진 워싱턴 위저즈가 존 월과 트레이드 오퍼를 던지기도 했지만, LA 레이커스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다. 웨스트브룩과 존 월의 실질적 차이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다음 시즌 가장 이상적 방법은 웨스트브룩의 트레이드다. 하지만 고액연봉으로 인해 응하는 팀들이 거의 없다. 신인 지명권을 파격적으로 얹어주지 않는 한 쉽지 않다.
결국 LA 레이커스는 웨스트브룩의 연봉을 일부 보전해 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지만, 르브론 제임스, 앤서니 데이비스의 고액 연봉으로 인해 샐러리캡 조정이 쉽지 않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