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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에이스의 부상 공백을 모르는 우승 후보 서울 SK다.
SK는 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원주 DB와의 경기서 77대71로 승리했다.
파죽의 15연승→1패 이후 다시 연승 모드로 접어든 SK는 35승9패로 압도적인 선두를 지켰다. DB는 올시즌 SK와의 6차례 맞대결에서 전패하며 SK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만 해도 SK는 부상 악재에 울상이었다. 전날 열린 창원 LG전에서 김선형과 워니가 동반 부상으로 이탈했다. 김선형은 오른손 중지가 탈구, 워니는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했다.
하지만 에이스 공백에 대한 '예방주사'를 맞은 SK는 달랐다. 지난 2월 말 휴식기 이전 코로나19 확진으로 김선형과 워니가 장기간 이탈했을 때도 연승 질주를 했던 SK다.
15연승 때도 그랬듯이 최준용(23득점-6리바운드-5어시스트)과 안영준(29득점-4리바운드-4어시스트)이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SK는 1쿼터에만 팀 내 최다 11점을 쓸어담은 안영준을 앞세워 DB의 반격을 번번이 무산시켰다.
1쿼터 6분밖에 뛰지 않고도 맹활약을 한 안영준이 2쿼터 풀타임 4득점으로 숨고르기를 하는 사이 최준용이 9득점을 보태며 팀의 45-35 리드를 견인했다.
안영준은 3쿼터에 다시 불을 뿜으며 승리를 일찌감치 확정짓는데 앞장섰다. 그는 3쿼터에만 성공률 100%로 3점슛 4개를 폭발시키는 등 14점을 추가했다. 3쿼터가 끝났을 뿐인데 기록지에 찍힌 29득점(4리바운드)은 한 경기 커리어 하이 기록이었다.
최준용도 3쿼터까지 17득점-6리바운드-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고, 워니를 대신한 리온 윌리엄스도 일찌감치 더블더블을 작성하는 등 SK는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DB는 4쿼터 종료 1분여 전, 68-75까지 추격하며 실낱 희망을 살리는 듯 했지만 최준용이 높이를 앞세운 미들슛으로 찬물을 끼얹는 바람에 여력을 살리지 못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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