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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SK의 심장' 김선형(34·서울 SK)이 챔프전 MVP의 주인공이 됐다.
김선형은 큰 무대에서 더 큰 존재감을 드러냈다. 고양 오리온과의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세 경기에서 평균 29분54초 동안 17.7점-4.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GC와의 챔프전 1~4차전에선 평균 32분27초 동안 16.8점-6.8어시스트를 배달했다. 그는 강렬한 세리머니로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데도 힘을 보탰다.
그는 10일 5차전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김선형은 1, 2쿼터에만 파울 세 개를 범하며 주춤했다. 전반 12분14초 동안 5점에 그쳤다. 그러나 김선형은 후반 매서운 집중력을 자랑했다. 승부처던 3쿼터에만 8점을 기록했다. 4쿼터 중반엔 상대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의 파울 아웃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김선형은 이날 30분14초 동안 20점을 몰아 넣었다.
잠실학생=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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