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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팀의 올 시즌 팀 컬러는?'
여자 프로농구가 오는 30일 개막하는 가운데, 이를 앞두고 24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6개팀 감독들은 음식이나 컬러 등의 키워드를 앞세워 올 시즌 팀이 추구하는 방향성을 설명했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베테랑의 품격'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웠다. 위 감독은 "아무래도 박혜진 김정은 등에 더해 김단비까지 영입하면서 베테랑들이 더 많아졌다. 모든 선수들이 이들을 믿고 하나가 되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프이지만 박지수의 공백으로 우승 후보를 우리은행에 내준 KB스타즈 김완수 감독은 "팀 색깔인 '옐로우'를 꼽겠다"며 "옐로우에는 행복과 약속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한다. 올 시즌 선수와 팬들이 모두 행복한 농구 그리고 즐겁고 재밌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BNK썸 박정은 감독도 김 감독과 비슷하게 팀 색깔인 '레드'를 내세웠다. 박 감독은 "빨간색처럼 강렬하고 화끈한 농구를 보여드리겠다. 그리고 선수 개인과 팀이 한단계 더 성장한다는 '스텝업'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은 '에너지 드링크',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닥공과 섞어찌개'로 음식을 내세웠다. 구 감독은 "개성이 많은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합류했다. 활기찬 팀으로 큰 에너지를 줄 수 있는 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임 감독은 "가용인원이 많은 상황이다. 코트에 뛰는 모든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서 맛나는 찌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에도 최하위에 그쳤고, 올 시즌도 설문 조사에서 최하위로 예측된 하나원큐 김도완 감독은 "올 시즌 팀의 키워드는 단연 '잡초'이다. 팀이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이를 이겨낼 수 있는 강하고 꼿꼿한 팀과 선수들로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시즌이 되겠다"며 나름의 비장감을 드러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