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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23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023 신한은행 SOL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의 핵심 변수는 부산 BNK 썸 에이스 김한별(37)이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훌륭했다. 절대 강자 우리은행의 절대 우세가 점쳐진 시리즈.
1차전에서 패색이 짙었다. 무려 20점 차까지 뒤졌다. 하지만, BNK는 이소희를 중심으로 김한별 진 안 안혜지 등이 번갈아 맹위를 떨쳤다. 3점 차까지 추격했고, 우리은행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2차전이 기대됐다. 그런데, 강력한 악재가 나왔다. 김한별이 2쿼터 충돌 과정에서 왼발을 다쳤다. 교체된 그는 더 이상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정밀 검사 결과 왼발 뒤쪽 아킬레스건 부상이었다. 우리은행이 스몰라인업을 가동하는 만큼, 김한별의 골밑 존재감은 BNK에게 필수. 김한별이 없는 BNK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결국 84-67, 17점 차 패배.
5전 3선승제의 시리즈에서 2연패로 몰린 BNK. 홈인 부산에서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단, 에이스 김한별의 출전 여부가 상당히 중요하다.
BNK는 비상이 걸렸다. 22일은 휴식일. 김한별은 밤 늦게까지 아이싱과 치료를 번갈아하면서 회복이 총력을 기울였다.
BNK는 23일 오전 8시30분부터 아침 훈련을 했다. 김한별은 걸을 때 절뚝거리긴 했지만, 왼발목 보강훈련을 하면서 신중하게 몸상태를 체크하는 모습.
박정은 BNK 감독은 "김한별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우리은행이 워낙 트랜지션이 좋은 팀이기 때문에 김한별이 부상 여파로 기동성이 떨어지면 오히려 약점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지금 분위기라면 출전을 강행할 확률이 높은 것도 사실이지만, 경기 전 김한별의 상태를 다시 한번 체크해야 한다.
BNK 선수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가볍게 몸을 풀면서 코트 적응 훈련을 했다. 간간이 웃음소리가 나는 등 분위기는 밝았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