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LA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는 팀동료 앤서니 데이비스를 '맹비난'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앤서니 데이비스는 4쿼터 막판 멍청한 플레이(brain fart)를 했고, 경기를 완전히 망쳐 버렸다'고 인터뷰하면서 웃었다. 앤서니 데이비스 역시 '내가 경기를 망친 게 맞다. 게임 승리자(르브론 제임스)에게 사과한다'고 '쿨'하게 응답했다.
LA 레이커스는 천신만고 끝에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LA 레이커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연장 혈투 끝에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08대102로 제압했다.
서부 7번 시드를 확보한 LA 레이커스는 16일부터 정규리그 2위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PO 1라운드(7전4선승제)를 치른다.
10점 차 이상 뒤지던 LA 레이커스는 4쿼터 대반격에 나섰다. 르브론 제임스의 3점포로 동점을 만들었고, 르브론의 패스에 의한 데니스 슈뢰더의 코너 3점포가 터지면서 역전, 4쿼터 1.4초를 남기고 3점 차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서 경기가 끝나는 줄 알았지만, 앤서니 데이비스의 실책성 플레이가 나왔다. 미네소타는 코너에 있는 마이크 콘리에게 연결, 콘리는 3점슛을 쐈지만, 림을 맞지도 않았다. 하지만 데이비스가 콘리의 랜딩 스팟을 침범하면서 자유투 3개를 헌납했다. 르브론이 언급했던, 그리고 앤서니가 사과했던 그 장면이었다. 베테랑 콘리는 자유투 3개를 침착하게 넣으면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LA 레이커스는 미네소타의 공격을 강력한 수비로 막고 결국 승리를 거뒀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