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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감사하다" 팬들과 특별한 시간 보낸 전희철 서울 SK 감독 "어려운 시즌…이겨내야 한다"

기사입력 2025-08-27 16:23


"항상 감사하다" 팬들과 특별한 시간 보낸 전희철 서울 SK 감독 "어려…
사진=서울 SK 공식 채널 캡처

"항상 감사하다" 팬들과 특별한 시간 보낸 전희철 서울 SK 감독 "어려…
사진=서울 SK 공식 채널 캡처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팬들께 항상 감사하다."

남자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가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지난 24일 SK 선수단과 팬 200여명은 경기 용인의 양지체육관에서 '팬과 함께하는 서머 스토리' 팬미팅을 진행했다. SK 구단 관계자는 "2024~2025시즌 직관 인증 이벤트를 진행했다. 직관 인증을 많이 한 상위 200명을 초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감독, 코칭스태프, 선수단과 함께 식사하고 대화하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뜨거운 관심이 모아졌다. 온라인에선 참가 티켓 양도를 원하는 글이 쏟아졌다. 구단 관계자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하게 위해 신분증 실물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다"고 귀띔했다. 오랜만에 팬들과 얼굴을 마주한 SK 전희철 감독은 "팬들께 항상 감사하다. 시즌 뒤 더 빨리 만나고 싶었는데…. 만나서 정말 반가웠다"고 말했다.

SK는 지난 2024~2025시즌에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개막 전만해도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 불투명'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선 창원 LG와 혈투 끝에 3승4패로 아쉽게 준우승을 기록했다.

새 시즌 변화가 예고됐다. 그동안 팀의 핵심으로 뛰었던 김선형이 수원 kt로 떠났다. 대신 필리핀 국가대표 출신 알빈 톨렌티노, 대릴 먼로, 김낙현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 감독은 "주력으로 뛰었던 선수 일부가 바뀌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팀 컬러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김)선형이 없어서 스피드를 내는 게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기존 스피드는 살려야 한다"며 "지난 시즌이 늦게 끝났다. 훈련을 정말 늦게 시작했다. 자밀 워니는 비행기 탑승 이슈로 팬미팅 당일에야 한국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더욱이 SK는 새 2025~2026시즌 리그는 물론이고 동아시아슈퍼리그(EASL)도 병행한다. 전 감독은 "워니 등 기존 선수들은 자리를 잘 잡고 있다. 새 얼굴도 즉시 투입 가능한 기량을 갖추고 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가용인원도 늘었다. 내가 구성을 잘 해야 한다"고 했다.

SK는 9월 일본-대만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전 감독은 "톨렌티노는 공격력이 좋지만 수비는 아직 부족하다. 수비 부담을 덜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안영준을 2번(슈팅 가드)으로 올릴 수도 있다. 테스트를 많이 해봐야 한다. 물리적 시간이 빠듯하다. 베스트 라인업, 스쿼드 등 빨리 정해야 한다"며 "팬들께 다가올 시즌 더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어려운 시즌이 될 것 같지만 이겨내야 한다. 힘든 시간도 많이 이겨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는 9월 21일과 28일 서울 삼성과 '2025~2026시즌 KBL 오픈 매치 데이' 두 경기를 소화한다. SK는 10월 3일 창원체육관에서 창원 LG와 개막전을 시작, 본격 레이스에 돌입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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