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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가 2연승을 거두며 박신자컵 4강 진출에 중요한 교두보를 놓았다.
전반을 33-25로 앞선 KB는 후반에서도 고삐를 늦추지 않으며 완승을 거뒀다. 3쿼터 시작 후 강이슬의 골밑슛에 이은 3점포로 시작한데 이어 양지수의 3점포와 성수연, 송윤하의 득점이 계속 보태지면서 45-25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DVTK를 꺾은 힘은 남아 있었다. 신예 허유정과 이혜미의 연속 3점포로 응수하고, 홍유순의 쿼터 버저비터가 나오며 점수차를 11점차까지 좁혔다.
KB는 4쿼터 시작 후 허예은의 연속 3점포에다 강이슬이 연속 5득점을 보태고, 송윤하의 4득점이 연속으로 나오면서 종료 4분여를 남기고 68-47,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KB는 리바운드 싸움에선 31-35로 뒤졌지만, 강이슬(20점) 허예은(16점)의 쌍포가 상대를 압도했다. 신한은행은 허유정만 16득점으로 분전했을 뿐, DVTK를 꺾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최이샘이 16여분을 뛰며 단 3득점에 그치는 등 주전 선수들의 체력적인 한계가 보였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아무래도 신한은행보다 체력적인 우위가 있었던 것 같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고 말한 반면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은 "아무래도 연전으로 인해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이 컸다. 마지막 경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더 무리를 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