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고야=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서울 삼성의 일본 나고야 전지훈련은 체크 포인트가 많다.
원팀이 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면서 핵심적인 소통이다.
올 시즌 삼성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1옵션 앤드류 니콜슨의 존재감이다. 큰 키에 리그 최고의 외곽슛 능력을 지닌 스트레치 형 빅맨이다. 단지 스트레치 형 빅맨이라는 점만으로 그의 가치를 평가할 수 없다.
체력과 활동력의 이슈가 약간 있지만, 큰 문제는 없다.
니콜슨은 외곽으로 상대 빅맨을 끌어낼 수 있고, 탁월한 1대1 능력과 팀동료를 활용하는 움직임, 그리고 폭발적 득점력을 가지고 있다.
삼성의 차세대 에이스이자 빅맨 이원석과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니콜슨의 슈팅 능력은 삼성의 골밑 스페이싱을 극대화해 주는 장점이 있다. 이 공간을 이원석이 활용할 수 있다.
니콜슨은 "가스공사 시절부터 이원석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매우 좋은 능력을 지닌 빅맨이고, 호흡을 잘 맞추고 있다. 내가 외곽으로 빠졌을 때 이원석이 그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이원석 역시 "지난 시즌 2, 3라운드에서 스몰 라인업을 가동했을 때 느낌을 받고 있다. 니콜슨과 함께 뛰면 확실히 공간이 많이 나고, 플레이가 편해진다는 느낌"이라고 했다.
실제 김효범 감독의 구상 속에도 두 선수의 페어링이 들어가 있다. 외곽의 이대성과 함께 니콜슨과 이원석을 주로 주전 라인업으로 기용하고 있고, 2일 연습 패턴에서도 두 선수의 장점을 활용하는 패턴을 연습했다.
차기 시즌 삼성의 최대 핵심은 이대성, 니콜슨, 이원석의 '빅3' 시스템을 얼마나 공고히 할 것인가다. 팀 성적이 좌지우지되는 부분이다. 특히, 니콜슨의 가세로 인한 이원석과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 일단, 나고야 전지훈련에서 느낌은 좋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