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덴소가 박신자컵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신장은 크지만 세기가 부족한 DVTK는 덴소의 상대는 아니었다. 지난 시즌 일본 W리그 플레이오프 준우승팀인 덴소는 최근 중국 선전에서 열린 FIBA 아시아컵에 출전한 일본 국가대표 4명을 보유한 강팀답게 초반부터 DVTK를 몰아붙였다.
1쿼터는 22-17로 살짝 앞섰지만, 2쿼터에는 조직적이면서도 강한 압박을 활용한 수비로 상대를 8득점으로 묶고, 8명의 선수가 고르게 득점에 가세하며 25득점, 전반을 47-25로 크게 앞서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3쿼터에선 슛 성공률이 좋지 못했지만, 적극적인 페인트존 공략에 의한 8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는 기본적인 플레이에 충실하며 점수차를 유지했고 이는 4쿼터에도 크게 변함이 없었다. 국가대표 센터인 다카다 마키와 포워드 야부 미나미가 13득점씩을 올리며 일찌감치 벤치로 물러났고, 10명의 선수가 최소 10분에서 20분 정도씩 고르게 뛰면서 체력도 아꼈다.
부산=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