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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바야흐로 남자프로농구 해외 전지훈련 시즌이다. 2025~2026시즌 개막(10월 3일)을 4주일 앞둔 가운데 각 구단들의 출국 러시가 펼쳐지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비시즌 훈련을 진행해 온 만큼 분위기 전환도 할겸, 막바지 손발 맞추기를 위해 해외를 찾는 것이다. 프로 구단들의 해외 전지훈련은 연례 행사지만, 올 여름 폭염이 전례없이 심했던 만큼 심신이 지친 선수들에겐 외국 바람을 쐬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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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집계에 따르면 일본을 찾는 팀은 현대모비스, 부산 KCC, 원주 DB 등 총 8개 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 소노와 안양 정관장은 대만에서만 전지훈련을 치르고, SK와 창원 LG는 일본을 거쳐 대만으로 이동한다. 이들 가운데 가장 먼저 출국한 팀은 서울 삼성(8월 28일)이고, SK가 지난 2일 뒤를 이었다. 삼성은 나고야에 캠프를 차려 6일까지 지낸 뒤 가장 먼저 귀국하고, 가와사키에 여장 푼 SK는 지바 제츠(4일), 가와사키 브레이브 썬더스(5일)와 연습경기를 한 뒤 대만으로 넘어가 13일까지 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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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6일까지 일본(오키나와)에서 1차 전훈을 한 뒤 대만으로 이동하는 LG는 디펜딩챔피언 자축 이벤트의 일환으로 '오키나와 팬 투어'를 겸해 눈길을 끈다. LG 구단이 선착순 모집으로 동행한 전지훈련 참단관(36명)은 3박4일(3~6일) 일정 동안 연습경기 관람, 선수단과 만찬회, 주요 관광지 여행 등을 즐길 예정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올해는 시즌 개막이 앞당겨진데다, 20일부터 오픈매치(종전 KBL컵 대회 대체로 신설된 개막 전 시범경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이번 전지훈련에서 80~90% 팀 완성도를 찾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