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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박 조짐이다. 원주 DB의 새 외국인 선수 헨리 엘런슨이 'KBL판 케빈 듀란트'라는 기대감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원주 DB는 28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5년 시범경기(KBL OPEN MATCH DAY)에서 77대71로 승리했다. 엘런슨이 30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주성 DB 감독은 조심스런 반응이었다. 김 감독은 "스트레치4(외곽을 갖춘 빅맨) 느낌이다. 슛 터치가 워낙 좋은 선수다. 패스워크도 좋다. 다만, 한국 농구에 얼마나 적응하느냐의 차이다. 타 리그에선 서브 역할을 많이 했다. 메인으로 뛴 게 아니었다. 한국에선 외국인 선수가 중심을 잘 잡아줘야 한다. 지금처럼 (메인) 핸들러가 돼 하는 것은 어색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엘런슨은 자신을 향한 기대와 우려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등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스위치 상황, 국내선수 매치업에서의 빠른 결정 등 순간의 결정이 중요하다. 보완해야 할 것 같다. 더 적응해야 할 부분이 있다. 하지만 내가 선호하는 농구다"라며 "(장점인) 3점슛은 가장 중요하다. 3점슛이 들어가면 다른 선수들이 골밑에서 나온다. 그럴 땐 돌파도 가능하다. 내가 가진 가장 큰 무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잠실=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