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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일부러 짠 거 맞아요."
우선 KBL이 지정한 공식 개막전은 3일 오후 2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창원 LG와 서울 SK의 경기다. 두 팀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7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인 바 있다. LG의 챔피언 등극으로 끝났고, 아쉽게 물러난 SK가 '적지'를 찾아가 복수혈전을 하는 그림을 그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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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이적생 더비는 또 있다. 4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삼성전은 '이대성 더비'이고, 5일 SK-KT전은 '문경은-김선형 더비'라 불린다. 이대성은 지난 2022~2023시즌까지 한국가스공사에서 뛰다가 해외 진출을 선언하며 팀을 떠났다. 일본 리그를 경험한 그는 지난해 한국으로 복귀하면서 한국가스공사가 아닌 삼성을 선택하는 바람에 가스공사 구단 측과 감정이 틀어졌다. 허훈이 떠난 뒤 옛 스승 문경은 KT 감독의 부름을 받고 KT로 이적한 김선형, SK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문 감독도 시즌 초반부터 어색한 만남을 하게 됐다. 6일 한국가스공사전을 치르는 유도훈 정관장 감독은 2년 전 일방 해고를 한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한풀이'에 나선다.
KBL 관계자는 "마케팅적 요소와 팬들의 흥미를 우선 고려했다. 다만, 올해 크리스마스 S-더비(삼성-SK전)는 SK의 EASL(동아시아슈퍼리그) 출전 때문에 열리지 않도록 편성했다"라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