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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아산 우리은행 이민지는 항상 무표정이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이민지는 말이 거의 없다. 표정도 잘 변하지 않는다"고 했다.
우리은행은 27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시즌 여자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청주 KB스타즈를 68대66으로 이겼다.
대기록을 세웠다. 여자프로농구 1경기 최다 3점슛은 1999년 여름리그에서 세워졌다. 1999년 8월22일 삼성생명 왕수진이 신세계(현 하나은행)를 상대로 11개의 3점슛을 폭발시켰다.
이민지의 9개는 역대 공동 2위다. 삼성생명 김보미(2021년 2월19일) KB 김가은(2018~2019시즌 신한은행전)에서 9개의 3점포를 각각 터뜨렸다.
게다가 이민지는 우리은행 팀 역대 3점슛 최다를 기록했다. 기존 1위는 2021년 박혜진과 2015년 스트릭렌이 기록한 8개.
KB는 강했다. 박지수를 적재적소에 기용하면서 빅 라인업과 스몰 라인업으로 우리은행을 압박했다.
우리은행은 줄곧 리드를 당했지만, 승부처마다 이민지의 3점포가 작렬됐다. 결국 우리은행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60-66, 6점 차로 뒤진 우리은행은 또 다시 이민지의 3점포가 터졌다. 3점차로 추격한 우리은행은 김단비의 어시스트에 의한 강계리의 돌파로 1점 차까지 추격.
이후 KB의 2대2 공격을 잘 막은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완벽한 오픈 찬스에서 3점포를 작렬시키면서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박지수는 20분50초를 뛰면서 18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강이슬과 허예은도 공격을 이끌었지만, 4쿼터 막판 우리은행의 거센 수비를 뚫지 못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