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수원 KT와 서울 삼성의 경기. 문경은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2.30/
30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수원 KT와 서울 삼성의 경기. KT 문경은 감독이 선수들을 반기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2.30/
[수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2025년 마지막 경기에서 폭발해줬다."
문경은 수원 KT 감독의 말이다.
수원 KT는 30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111대86으로 승리했다. KT(13승14패)는 2연승했다.
경기 뒤 문 감독은 "삼성은 3점슛 위주의 농구를 한다. 슛 시도도 많지만, 정확도도 높다. (상대) 외곽을 봉쇄하려고 했다. 스위치 디펜스를 타이트하게 했다. 골밑은 하윤기에게 맡겼다. 전반부터 주효했다. 이원석(삼성)에게 전반에 10득점을 줬다. 그에게 평소보다 많은 득점을 주기는 했지만, (전반적인) 집중력이 3~4쿼터까지 이어졌다"며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 이런 자세로 임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한 라운드(9경기)에 한 번, 많으면 5~6경기가 나와야 한다. 우리는 26경기 만에 나온 것 같다. 2025년 마지막 경기에서 폭발해줬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KT는 시즌 초반 들쭉날쭉한 득점력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문 감독은 "데릭 윌리엄스와 아이재아 힉스가 이렇게 돌아간다면 앞으로도 좋아질 것이다. 김선형이 (부상) 복귀하면 조금 더 안정적인 팀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개막 전에 3라운드까지 기다려달라고 했다. 오늘 딱 3라운드가 끝났다. 김선형 선수의 장기 부상 변수까지는 생각하지 못했었다. 플랜B로 갔었다. 6위인데, 밑을 보지 않고 위만 보고 가면 상위권도 손 안에 들어오리라 생각하고 선수들에게 그렇게 얘기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