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영신 현장분석] 알바노, 이용우, 엘런슨 농구영신 축포 터졌다! DB 99대82 KCC 완벽제압. 고군분투 허 훈도 송교창 최준용 부상 공백을 메울 수 없었다.

기사입력 2025-12-31 23:32


[농구영신 현장분석] 알바노, 이용우, 엘런슨 농구영신 축포 터졌다! D…
핫 핸드 이용우. 농구영신의 주인공이었다. 사진제공=KBL

[농구영신 현장분석] 알바노, 이용우, 엘런슨 농구영신 축포 터졌다! D…
사진제공=KBL

[부산=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농구영신.

KBL의 최대 히트 상품이다. 12월31일 새해를 맞는 이벤트. 농구장에서 1월1일이 되는 오전 0시, 새해를 맞는 타종행사를 개최한다.

올 시즌은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오후 9시30분 경기를 한 뒤 자정 타종행사를 한다.

게다가 매치업도 매우 흥미진진했다. 최정상권 전력의 부산 KCC와 원주 DB가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경기장은 입추의 여지없이 꽉 들어찼다. 무려 7066명이 농구영신을 즐겼다.

DB가 웃었다.

DB는 31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KCC를 99대82로 완파했다.

DB는 이선 알바노(25득점, 11어시스트), 헨리 엘런슨(30득점)을 중심으로 이용우(14득점)까지 맹활약했다. KCC는 허 훈(17득점, 5어시스트)과 숀 롱(19득점, 11리바운드)이 고군분투했지만, 대패를 막지 못했다.


[농구영신 현장분석] 알바노, 이용우, 엘런슨 농구영신 축포 터졌다! D…
사진제공=KBL

전반전

치열한 접전이었다.

알바노가 스크린을 타고 날카로운 골밑 돌파를 성공시키자, 부상에서 돌아온 허 웅이 스크린을 타고 강상재의 수비를 뚫고 미드 점퍼. 1쿼터 시종일관 팽팽했다.

1쿼터 1분50초를 남기고 알바노의 돌파, 허 훈이 블록을 시도했지만, 손목을 쳤다.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실패. KCC는 1쿼터 이미 2차례 모두 실패했다.

후반, 애매한 상황에서 KCC의 비디오 판독이 제한될 수 있는 변수가 됐다.

기세가 오른 알바노는 자유투 2득점 이후, 골밑 돌파로 리드를 벌렸다. 속공 상황에서 엘런슨의 트랜지션 공격이 성공했다. 21-12. 9점 차 DB의 리드, KCC의 작전타임.

허 훈이 번뜩였다. 불리한 흐름에서 특유의 헤지테이션에 의한 골밑 돌파에 성공했다. DB 상승세 흐름을 끊었다. 하지만, DB의 마지막 공격에서 김동현의 쓸데없는 파울이 나왔다. 엘런슨의 자유투 1득점. 22-14, 8점 차 DB의 리드로 1쿼터 종료.

2쿼터 숀 롱의 골밑 공격으로 KCC가 기분좋게 출발하는 듯 했다. DB는 이용우가 번뜩였다.

스크린 플레이 이후 KCC의 수비를 교란, 오픈 3점포를 깨끗하게 성공시켰다. 이후 스크린을 탄 뒤 미드 점퍼까지 깨끗하게 성공.

11점 차. 허 훈이 또 다시 흐름을 끊었다. 날카로운 골밑 돌파, 이후 속공 패스로 윤기찬의 3점포가 터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알바노가 코너에서 허훈을 앞에 두고 3점포를 적중.

에이스들의 쇼 다운이 치열했다. 이용우가 3점포까지 터뜨리면서 에이스 대결에서 강력한 변수가 됐다.

DB는 정효근과 강상재를 함께 쓰면서, KCC의 아픈 부분을 건드렸다. 송교창 최준용이 없는 KCC는 윤기찬과 나바로가 코트에 있었다. 강상재가 윤기찬을 상대로 1대1 포스트 업. 윤기찬의 파울로 자유투 2득점.

이후, KCC의 공격이 실패. DB의 강력한 트랜지션. 이용우의 코너 오픈 찬스가 열렸다. 이용우는 크게 한 번 쉼호흡을 한 뒤 3점포를 던졌다. 여지없이 림을 통과했다. 41-25, 16점 차 리드, KCC의 작전타임.

또 다시 허 훈이 미드 점퍼로 흐름을 끊었다. 확실히 에이스로서 중요한 흐름마다 순도높은 공격을 성공시켰다. 넥스트 플레이가 중요했다.

상승세를 타야 하는데, 이번에도 DB는 정효근의 포스트 업 플레이에서 KCC의 파울. 양팀 윙 자원의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난 2쿼터였다. 이미 KCC는 팀 파울. 정효근의 자유투 2득점.

이때, 또 다시 허 훈이 미드 점퍼를 성공시켰다. 알바노와 이용우가 스위치를 하면서 집중 마크. 하지만, 허 훈에게는 소용없었다. 드디어 KCC가 바라던 연속 장면이 나왔다. 정효근의 1대1 플레이. 실책이 나왔다. 허 훈이 달렸다. 숀 롱의 속공 득점, 그리고 보너스 원샷. 기세가 오른 KCC, 허 훈이 또 다시 스틸 이후 속공 득점. 43-33, 10점 차. KCC로 흐름이 넘어오는 순간, DB의 작전타임.

DB의 또 다시 턴오버. 하지만, KCC의 3점포가 불발. 이후 DB의 속공, 핫 핸드 이용우가 3점포를 또 다시 터뜨렸지만, 스크린 파울이 먼저 불렸다.

확실히 KCC가 추격할 수 있는 분위기. 그러나 KCC의 코너 3점포가 빗나갔고, DB는 엘런슨이 윙에서 3점포를 터뜨리면서 어수선한 상황을 정리했다. 이후 엘런슨은 백투백 3점포를 터뜨리면서 DB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그러자, 이번에도 허 훈이 움직였다. 날카로운 핸드오프 플레이로 골밑을 헤집었고, 절묘한 타이밍에 패스를 공급했다. DB의 파울로 자유투까지 얻어냈다. 결국 49-37, 12점 차 전반 종료.

DB의 완벽한 흐름. 강력한 전력을 가동했다. 1쿼터 알바노, 2쿼터 초반 이용우, 후반 엘런슨이 경기를 지배했다. 반면, KCC는 허 훈이 고군분투했다. DB 입장에서는 15점 차 이상의 리드 차를 벌릴 수 있었지만, 허 훈의 중요한 흐름에서 맹활약. 결국 12점 차 리드에 만족해야 했다. KCC 입장에서는 후반 추격이 가능한 점수 차.


[농구영신 현장분석] 알바노, 이용우, 엘런슨 농구영신 축포 터졌다! D…
이날 허 훈은 외로웠다. 사진제공=KBL
후반전

3쿼터 초반이 매우 중요했다. DB가 강세를 보이면 4쿼터 막판까지 그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았고, KCC가 한 자릿수까지 추격하면, 접전 양상으로 전개될 공산이 높았다.

KCC는 부상 공백이 확실히 컸다. 송교창과 최준용이 빠지면서 DB 윙 자원들에게 미스매치를 허용했다. 전체적 수비 균형이 미세하게 무너졌다. 골밑에 집중하면서 외곽 찬스까지 나왔다. 게다가 허 웅이 복귀했지만,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3쿼터 초반 3점포를 시도했지만, 불발. 오히려 엘런슨이 3점포를 터뜨렸다.

숀 롱이 엘런슨을 막았지만, 매치업 상성이 불리했다. 엘런슨의 공격 범위가 워낙 넓었고, 숀 롱의 골밑 지배력이 약화되는 결과가 나왔다.

엘런슨이 미드 점퍼를 성공시켰고, 이용우가 날카로운 골밑 돌파로 바스켓 카운트,

KCC의 작전타임. 하지만, KCC는 허 훈의 패스 미스. 엘런슨의 속공 덩크가 터졌다. 65-41, 무려 24점 차 리드.

그러자, KCC는 세컨드 유닛을 가동했다. 에르난데스와 최진광을 투입했다. 에르난데스가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이후 수비 성공, 강상재의 속공 U 파울까지 나왔다.

하지만, KCC는 김동현이 자유투 1개만을 성공, 허 웅의 3점포는 림을 빗나갔다. 알바노가 그대로 골밑을 헤집으면서 또 다시 자유투 2득점.

최진광이 어렵게 플로터 2득점을 하자, DB는 알바노의 패스에 의한 엘런슨의 3점포가 또 다시 터졌다.

KCC는 세컨드 유닛이 고군분투했다. 최진광은 고군분투했고, 에르난데스도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DB는 너무 강했다. 알바노가 백투백 3점포를 터뜨렸고, 강상재의 3점포까지 나왔다. 결국 83-59, 24점 차 DB의 리드로 3쿼터 종료. 사실상 승패는 일찍 결정됐다.

DB는 확실히 강력했다. 알바노와 엘런슨의 원-투 펀치는 리그 최고 수준임을 재확인. 김보배 강상재 정효근으로 이어지는 윙맨 자원도 수준급이었다. 이용우의 고감도 3점포도 있었다.

반면, KCC는 최상급 전력을 지닌 DB와의 경기에서 부상 공백을 확실히 느꼈다. 허훈과 숀 롱만으로 DB의 벽을 넘어설 수 없다는 점이 확인됐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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