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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남자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부산 KCC에 설욕하며 선두 추격에 성공했다.
경기 전 두 팀의 라커룸 분위기는 사실상 '극과 극'이었다. 최근 3연승으로 선두 추격 중이던 정관장은 전날 서울 SK와의 접전 끝에 74대78로 역전패했다. 뼈아픈 패배에 이어 '백투백'으로 체력 부담도 가중될 법 했지만 유도훈 정관장 감독의 얼굴엔 살짝 미소가 번졌다. 그는 "어려운 상황일수록 선수들끼리 잘 뭉치는 모습을 보여준다"며 결과보다 내용에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3라운드 맞대결에서 100점 이상 실점(76대103 패)을 했다"며 짐짓 아픈 기억을 소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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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부상 악재'에 체념한 듯 "뛸 선수가 없다. 남은 선수들끼리 버텨야 한다. (내가)다 뛴다는 생각은 하지 말고 돌아가면서 10~20분씩 강하게 돌아가며 하자고 당부했다"면서 "결과와 상관없이 즐겁게 하는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체력 부담'보다 '일손 부족'이 더 커 보였던 두 팀의 대결, 하지만 KCC는 '잇몸농구'의 DNA가 다시 살아났을까. 전반까지 성공적으로 잘 버텼다. KCC는 1쿼터에 예상한 대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숀 롱에게 의존한 것 말고는 이렇다 할 활로를 찾지 못한 채 정관장에게 기선을 빼앗겼다. 정관장은 유 감독의 바람대로 허훈을 1쿼터에 3득점, 2어시스트로 '흔들지 못하게' 하는데 성공하면서 22-15로 1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2쿼터 허훈이 살아나 흔들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허훈은 2쿼터에서만 두 팀 통틀어 최다인 9득점, 2어시스트, 파울 유도 3개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여기에 숀 롱이 동료 선수가 흘린 이지슛을 세컨드 공격으로 마무리하는 등 여전히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주며 전반 역전 성공(35-34)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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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덕에 57-51로 다시 달아난 뒤 4쿼터를 맞은 정관장은 쿼터 초반 허훈을 상대로 보너스 원샷 플레이를 성공한 문유현을 앞세워 60-5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특히 문유현은 경기 종료 2분여 전부터 전개된 클러치 상황에서 공격리바운드-수비리바운드-3점슛 어시스트를 연달아 선보이며 '해결사'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편,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수원 KT가 창원 LG를 76대75로 꺾고 4연승을 달렸고, 원주 DB는 서울 삼성을 83대76으로 물리치고 5연승을 질주했다.
안양=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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