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해외진출을 선언한 송교창이 B.리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4개 팀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프로농구과 일본농구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11일 "송교창의 해외 진출 리그는 일본 B.리그다. KCC의 핵심 포워드로 파이널 우승을 두 차례나 이끌어 낸 송교창에 대해 B.리그는 높은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 시점 4개팀이 송교창의 영입을 타진하고 있고, 특히 A팀은 송교창의 영입에 매우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삼일상고 시절 압도적 피지컬과 운동능려을 바탕으로 고교 무대를 평정한 송교창은 대학 대신 프로 직행을 선택했다.
2015년 KBL 신인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당시 전주 KCC에 지명됐다. 사상 첫 고졸 로터리픽 선수였다.
그는 KCC에서 매시즌 발전했다. 2m1의 큰 키에 빠른 스피드와 운동능력을 지녔고, 강력한 퍼스트 스텝을 지닌 슬래셔 타입의 포워드로 나날이 성장했다.
2016~2017시즌 기량발전상을 수상한 그는 KCC의 핵심 포워드로 자리매김했다. 2019~2020시즌부터 2년 연속 베스트 5에 선정되면서 리그 최고의 포워드로 성장했다.
2020~2021시즌 KBL 최초 고졸 출신 정규리그 MVP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당시 평균 득점 15.1득점, 6.1리바운드로 팀의 정규리그 1위를 견인했다.
2017~2018시즌 수비 베스트 5에 선정되면서 공수 겸장의 포워드임을 입증했다.
이후 송교창은 KCC에서 두 차례 파이널 우승을 이끌면서 리그를 대표하는 포워드로 우뚝 섰다.
그는 해외 진출을 계속 고민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그리고 올 시즌 파이널 우승 이후 KCC에 해외 진출을 얘기했고, KCC는 흔쾌히 승낙했다.
송교창의 옵션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기량은 여전히 뛰어났고, B.리그는 그를 놓치지 않았다.
올 시즌 B.리그는 나가사키 벨카의 돌풍의 주인공 이현중이 맹활약했다. 양재민도 수년 간 B.리그에서 한국 포워드진의 우수함을 보여줬다.
B.리그는 귀화선수 혹은 아시아쿼터 자리가 있다. 송교창은 아시아쿼터로서 즉시 주전감이라는 평가다. 가드진이 풍부하지만, 높이와 스피드를 동시에 지닌 포워드 자원은 많지 않다.
이 관계자는 "4개 팀이 송교창을 원하고 있는데, A팀은 송교창 에이전트 측과 심도깊은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월 말 정도에 4개 팀 중 한 팀과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며 "6월 말 정도에 최종 계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 계약 확정 기간이 밀리는 이유는 B.리그 내부 사정도 있다. 올해 B.리그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하는데, 새로운 계약서 형식 등 여러가지 행정적 처리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과연 이현중에 이어 다음 시즌 송교창이 B.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