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폐지? MBC "결정된 바 없어"-출연진 측 "통보 없어 황당해"

기사입력 2012-04-12 16:56


사진캡처=MBC '우리 결혼했어요' 홈페이지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가 파업의 여파로 폐지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MBC가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12일 MBC 관계자는 "파업 때문에 '우결'의 제작이 중단됐다. 미리 촬영해 놓은 분량도 다 떨어진 상황이다. 그렇다고 계속 스페셜편을 내보낼 수도 없어서 대체 프로그램을 편성했을 뿐, '우결'의 폐지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MBC는 오는 14일 '우결' 방송 시간대에 MBC 자회사인 MBC 뮤직 채널의 자체제작 프로그램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을 대체 편성했다. 이 프로그램은 여자 배우와 남자 가수가 각각 작사와 작곡을 맡아 함께 노래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김소은과 2PM 준호가 출연한 방송분이 지난 달 18일부터 4주간 MBC 지상파에서 일요일 심야에 방송돼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MBC 관계자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이 토요일 저녁 시간대에 편성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시청자들의 반응에 따라 '우결'과 관계 없이 정규 편성될 수도 있고 방송 시간대가 바뀔 수도 있다. 현재로선 모든 게 유동적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결' 폐지 보도를 접한 출연진 측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출연 배우 관계자는 "며칠 전까지도 담당 PD와 통화를 했는데, 빨리 파업이 잘 마무리돼서 촬영을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나누었다. 프로그램이 폐지된다는 얘긴 금시초문이라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지난 1월 30일 시작된 MBC 파업이 11주째를 맞으면서 결방되는 프로그램이 속출하고 있다. '우결'도 결방이 길어지고 재방송이 아닌 대체 프로그램이 편성되면서, 프로그램이 폐지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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