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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효과'를 등에 업은 스베누가 2연승으로 프로리그 1위에 올랐다. 'MMA' 문성원(스베누)은 8년 만에 프로리그 첫 승을 거뒀다.
◈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3라운드 2주차
2세트 김기현(테) 승 VS 패 최용화(P, 5시) 에코
3세트 백동준(프) 승 VS 패 황강호(Z, 7시) 조난지
4세트 노준규(테) 승 VS 패 이정훈(T, 11시) 코다
2경기 SK텔레콤 T1 3 VS 1 CJ 엔투스
1세트 김도우(프) 승 VS 패 정우용(T, 12시) 바니연구소
2세트 조중혁(테) 승 VS 패 한지원(Z, 5시) 캑터스 벨리
3세트 박령우(저) 패 VS 승 김준호(P, 5시) 에코
4세트 어윤수(저) 승 VS 패 신희범(Z, 11시) 조난지
3경기 진에어 그린윙스 1 VS 3 스베누
1세트 이병렬(저) 패 VS 승 박수호(저) 조난지
2세트 조성주(테) 승 VS 패 김명식(프) 데드윙
3세트 김도욱(테) 패 VS 승 문성원(테) 코다
4세트 김유진(프) 패 VS 승 최지성(테) 에코
4경기 KT 롤스터 3 VS 1 프라임
1세트 전태양(테) 승 VS 패 최병현(테) 조난지
2세트 이영호(테) 승 VS 패 후시앙(프) 데드윙
3세트 주성욱(프) 패 VS 승 장현우(프) 코다
4세트 이승현(저) 승 VS 패 황규석(테) 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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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베누의 후원 효과가 진에어 그린윙스까지 눌렀다. 3라운드 첫 경기에서 프라임을 3:0으로 완파했던 스베누가 진에어 그린윙스까지 격파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3라운드를 앞두고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킨 스베누는 박수호, 문성원, 최지성(이상 스베누)의 승리를 앞세워 1, 2라운드 준우승 팀 진에어 그린윙스를 격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스베누의 돌풍은 앞으로도 계속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연승을 달린 박수호를 비롯해 문성원, 최지성으로 이어지는 테란 라인이 예상보다 강력한 전력을 과시했다. '짝지' 정지훈(스베누) 카드를 기용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스베누의 전력은 현재까지 드러난 것보다 더 강할 가능성이 높다.
문성원은 프로게이머 데뷔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프로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만만치 않은 상대인 김도욱(진에어)을 격파하며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스타1 프로게이머 시절 프로리그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문성원은 스타2 출시 이후 GSL과 해외 무대 위주로 활약했던 까닭에 프로리그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라운드를 앞두고 스베누에 둥지를 틀며 프로리그 첫 출전의 꿈을 이뤘고,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시대를 풍미했던 최강 테란의 건재함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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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우승팀 CJ 엔투스와 준우승팀 진에어 그린윙스는 나란히 패배했다. 이 두 팀의 패배는 많은 것을 의미한다. 지난 2라운드까지만 해도 패배를 거의 몰랐던 두 팀이 두 번째 경기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는 것은 3라운드의 순위 싸움이 지난 2라운드 때보다 더 치열할 것을 예상하게 한다. 특히, 스베누에게 진에어 그린윙스가 덜미를 잡혔기 때문에 CJ 엔투스 역시 마음을 놓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에이스 조성주(진에어)만이 승리를 거뒀을 뿐 나머지 주전 라인 이병렬, 김도욱, 김유진이 모두 뭐너지고 말았다. 이는 CJ 엔투스 역시 마찬가지다. 김준호(CJ)만이 박령우(SK텔레콤)와의 KeSPA컵 결승전 리매치에서 승리를 거뒀을 뿐 정우용, 한지원(이상 CJ)이 무너지고 말았다. 신희범(CJ)을 출전시켜 엔트리 다양화를 노렸으나 이 역시 실패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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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롤스터는 3라운드 첫 경기에서 진에어 그린윙스에게 2:3으로 패배한 충격을 극복하고 첫 승에 성공했다. 이날 KT 롤스터는 팀 내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김대엽(KT)을 엔트리에서 과감히 제외한 상태에서 승리를 거뒀다. 1세트 조난지에 나선 전태양(KT)이 최병현(프라임)에게 7연패를 안겼고, 이승현(KT)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하며 황규석(KT)을 격파했다.
프라임은 3라운드를 앞두고 연합한 중국 스타2 프로게임단 iG의 후시앙을 출전시켰다. 2006년 루오시안(SK텔레콤) 이후 무려 9년 만에 중국 선수가 프로리그 무대에 선 것 만으로도 화제가 됐지만, 이영호(KT)의 희생양이 되며 프라임의 기대에 부응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프라임의 선수층이 얇고 중국 선수 2명에 전담 코치까지 임대 영입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들의 출전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박용범 게임인사이트 기자 esports@gameinsigh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