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일부였다"…단기 대체→16승 효자, 美에서도 숨기지 않은 '한화앓이'

기사입력 2026-01-12 15:21


"내 삶의 일부였다"…단기 대체→16승 효자, 美에서도 숨기지 않은 '한…
1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KIA전. 와이스가 4회말 2사 2루 최형우의 타구를 펜스 앞에서 잡은 이원석을 보며 미소짓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9.16/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국을 정말 사랑합니다."

라이언 와이스(33)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각)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공식 유튜브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와이스는 한국생활의 만족감과 한화에 대한 애정을 꾸준하게 내비쳤다.

와이스는 휴스턴에 돌아온 소감에 대해 "솔직히 말해서 정말 신나고 감사하다. 휴스턴에 와서 정말 기쁘다"라며 "오프시즌에 많은 일이 있었는데 해야할 일을 집중하면서 캠프를 준비했다"고 했다.

와이스는 한화 이글스에서 반전 스토리를 써내려갔다. 2024년 대체 단기 외국인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그는 정식선수가 됐고, 지난해에는 30경기에 출전해 16승5패 평균자책점 2.87로 ?壺爭 성적을 거뒀다. 코디 폰세와 함께 확실한 '원투 펀치'로 활약하면서 한화의 정규시즌 2위와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내 삶의 일부였다"…단기 대체→16승 효자, 美에서도 숨기지 않은 '한…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한국시리즈 5차전. 와이스와 폰세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10.31/
와이스는 "2024년에는 는 8월까지 정말 잘했고, 9월에 팀 성적이 떨어졌다. 솔직히 말하면 비시즌 동안 내내 속이 상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정말 가까웠는데 부상도 있고 여러가지가 겹쳤다"라며 "나는 경쟁하는 걸 좋아한다. 포스트시즈넹서 뛰고 싶었다. 그래서 2025년 목표는 포스트시즌에 가는 게 목표였다. 또 팀이 오랜 시간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좋은 시즌을 보냈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국시리즈까지 갈 수 있던 건 기뻤다. 팬들도 오랜 시간 가을야구를 갈망하고 있었는데 우리가 그만큼을 해낼 수 있었다"고 했다.


"내 삶의 일부였다"…단기 대체→16승 효자, 美에서도 숨기지 않은 '한…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한화 선발 와이스가 포효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0.30/
지난해 개장한 한화생명볼파크에서의 뛴 소감도 말했다. 그는 "그걸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그 전 시즌(2024년)을 이야기해야 한다. 2024년에도 관중이 1만3000명~4000명이 들어오면서 매진이 정말 많았다. 새 구장이 바로 뒤에서 공사 중이었는데 매일 보면서 '저기서 꼭 한 번 던져보고 싶다'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실제로 이뤄졌다. 말 그대로 전율이 느껴졌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이 차이가 없을 정도다. 항상 시끄럽고 열기가 대단했다"라며 "한화 팬들은 정말 최고였다"고 했다.

한국 야구 분위기에 대해서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과 비슷하다. 응원단, 치어리더, 북 소리, 팬들의 응원이 경기 내내 이어진다. 야구 경기를 관람한다기보다 하루의 큰 행사에 참여하는 느낌이다. 한국시리즈 티켓 예매에 10만 명이 넘는 대기 인원이 몰렸다는 사실이 그 열기를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내 삶의 일부였다"…단기 대체→16승 효자, 美에서도 숨기지 않은 '한…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와이스가 역투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0.30/

한화에 대한 애정은 여전히 강했다. 와이스는 "한국을 정말 사랑한다. 요즘 사람들이 '미국에 와서 좋지 않아'라고 물었는데 기쁘면서도 한국이 그리울 거 같다. 팀 동료들, 통역, 프런트 직원들까지 모두 그리울 거 같다.. 아직도 계속 연락하고 지내고 있다. 지난 1년 반의 제 인생이 한국이었다. 그건 내 삶의 일부가 됐다. 정말 많이 그리울 것이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새로운 기회에 대한 설렘도 있다"고 말했다.

한화에서 적응한 비결에 대해서는 "공통점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첫 해에는 임시 선수로 시작했다. 얼마나 오래 있을지 모르니 사람들이 나와 가까워지길 주저하는 느낌도 있었다"라며 "나는 영어를 쓰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다. 외국인 선수도 영어가 모국어는 아니었다. 작년에는 영어를 유창하게 쓰는 외국인이 세 명이 되면서 훨씬 편해졌다. 미국에서 4년 살았던 한국 선수도 있었고, 그 선수가 제 옆 락커였다. 그래서 야구 얘기도 많이 했다. 서로 다른 문화 속에서 공통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정말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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