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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가 출사표와 함께 과감한 도전장을 던졌다. 기존 PC패키지 버전을 모바일로 리부트한 것을 넘어 부분 유료화 게임이 아닌 모바일 유료게임으로 선보이기로 결정한 것이다.
하지만 차츰 게임의 본질인 재미 보다는 수익과 비즈니스 모델에만 치중한 게임들이 많아졌다. 기존에 PC패키지 혹은 온라인 시장에서 인기 있었던 게임들도 모바일로 다시 개발됐으나 대부분 부분 유료화 시스템을 선택했고 처참한 성적표를 받은 게임도 등장했다. 특히 이들 중 대다수는 기존 IP가 가지고 있었던 고유의 느낌을 살리지 못하면서 원작에 먹칠을 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유료게임시장의 가능성>
새롭게 만들어진 화이트데이는 오는 11월 19일 8천800원의 유료게임으로 T스토어에 선출시된다. 이제는 마이너 시장 된 모바일 유료게임 시장을 다시금 개척하기 위해서 과감히 도전장을 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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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게임의 한계는 다소 걱정거리>
막상 화이트데이는 만반의 준비를 마쳤으나 모바일 유료게임 시장의 상황이 좋지 못하다는게 걸림돌이다. 모바일 유료게임 시장은 모바일 전체 시장의 11%를 차지하고 있는 수준으로 그마저도 고가격 콘텐츠보다는 저가의 인디게임들과 해외에서 검증받은 게임들만이 생존하고 있는 시장이 됐다.
시장이 작아진 탓에 유료게임들이 얻는 수익도 생각보다는 크지 않다.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모바일 유료 게임 차트 1~2위를 달성해도 전체 매출차트 50위권에 들어가기가 힘들다. 이와 함께 유저들이 섣불리 신작 게임에 돈을 투자하지 않는다는 점과 APK의 노출이 쉽게 된다는 점 등이 모바일 유료게임 시장의 단점이다.
다만 한 번 인기를 끌 경우 장기적으로 이슈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은 희망적인 부분이다. 화이트데이의 경우 기존의 팬층과 게임 장르 자체가 유료 게임에 최적화된 시나리오 형태를 띄고 있기에 새로운 시장을 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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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가능성과 돌파구 될까?>
이제 선택은 유저들에게 달렸다. 지금까지 비카카오 게임하기, 부분 유료화 철폐, 패키지 형태의 모바일 게임 출시를 주장한 유저들은 늘 있어왔다. 화이트데이는 이들의 요구를 모두 충족하는 타이틀로 만약 화이트데이가 성공을 거둔다면 성장이 둔화된 모바일 게임시장에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트데이는 한 번 불법 다운로드로 아픔을 겪은바 있다. 이번에도 불법 다운로드로 게임이 무너진다면 유료게임 시장은 물론 앞으로 좋은 콘텐츠를 갖춘 패키지 형태의 게임은 출시되지 않을 것이다. 화이트데이의 도전이 성공리에 마무리 내길 기원하며 유저들의 성숙해진 게임문화 또한 기대해본다.
김지만 게임인사이트 기자 ginshenry@gameinsigh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