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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육룡이 나르샤' 스토리가 고조될수록, 보는 시청자의 숨통도 조여 들었다.
이날 이성계(천호진 분) 파를 향한 정몽주(김의성 분)의 칼날은 더욱 깊이 들어왔다. 정몽주는 이성계가 낙마한 틈을 타 정도전(김명민 분) 등 이성계 파에 속한 인물들을 모두 유배 보냈다. 그리고 하루라도 빨리 이들을 처형해 이성계 세력에 힘을 빼야 한다고 왕을 설득했다.
이 과정에서 이방원은 깊은 고민에 휩싸였다. 과거 자신을 그토록 괴롭혔던 인물 홍인방(전노민 분)의 환영과 마주할 만큼 이방원에게는 고통스럽고 힘겨운 고민이었다. 하지만 급박해지는 상황 속에서 이방원은 결단을 내렸고, 정몽주를 격살하기로 결심했다. 처형이 코앞까지 다가온 정도전의 목숨을 구하고, 이성계 파의 안전을 위한 이방원의 결심이었다.
이방원의 결심, 그리고 정몽주를 격살하러 나가는 움직임을 끝으로 이날 방송은 마무리됐다. 곧 이방원에 의해 정몽주는 죽게 될 것이고, 이를 기점으로 조선 건국의 막이 열릴 것이다. 묵직함과 짜릿함, 긴장감이 오가는 가운데 엔딩을 맞이한 만큼,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졌다.
이날 방송은 정몽주 격살을 향해 달려가는 스토리를 폭풍처럼 보여줬다. 극 중 인물들은 각자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처절하게 움직였고, 이는 짜임새 있는 전개로 이어졌다. 특히 정몽주를 도모하겠다고 결심하기까지 이방원이 느낀 복잡한 감정선의 변화가 세심하게 묘사되며 시청자의 숨통을 틀어쥐었다. 중간중간 등장한 척사광(윤랑/한예리 분)과 무휼(윤균상 분)의 대화 역시 뼈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흥미를 높였다.
역사상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가진 '조선 건국 이야기'. '육룡이 나르샤'가 그 조선 건국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것도 정몽주의 격살을 기점으로 운명의 막을 제대로 올리며, 시청자의 숨통을 틀어쥐고 있다. 폭풍의 핵으로 달려가는 육룡이 어떻게 날개를 펼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정몽주의 격살이 그려질 '육룡이 나르샤' 36회는 오늘(2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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