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 정일영 "'가을동화' OST 2주 만에 10만장 판매…난 선택된 사람"

최종수정 2016-02-24 13:03

'슈가맨' 정일영

'슈가맨' 정일영이 과거 인기를 언급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에는 드라마 '가을동화' OST '기도'의 주인공 정일영이 '슈가맨'으로 등장했다.

이날 9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 정일영은 변함없는 절대 미성의 목소리를 자랑했다.

정일영은 데뷔 당시에 대해 "'가을동화'라는 드라마 때문에 선택되어진 사람이다. 요즘에는 가수들이 정규 앨범으로 드라마 OST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지만, 난 그냥 녹음을 마친 평범한 대학생이었다"고 말했다.

정일영은 "드라마가 방송된 후 한달 후에 회사에서 전화가 왔는데 '다음 주에 방송 나가야 하니까 미용실 가서 머리 하고 와'라고 하더라"며 "요즘은 정말 드문 일인데 자다가 눈 뜨고 일어났더니 여기저기서 내 노래가 나온 거다"라며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당시 OST가 2주 만에 10만장이 판매됐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또 정일영은 방송을 쉰 이유로 "방송을 하고 싶었지만 OST는 더이상 하고 싶지 않았다. 지금도 나는 가수 정일영이 아니라 '가을동화' OST를 부른 사람이다. 이걸 끝까지 갖고 가게 되는 게 싫었고, 회사에서는 OST를 했으면 했다. 그러다 보니 시련이 시작됐다"고 털어놨다.

정일영은 "그래도 노래할 수 있는 인연이 돼서 이 자리에 나올 수 있는 게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가수로서 많이 찾아 뵙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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