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판타스틱영화제' 칸에서 판타스틱 퍼내틱스 믹서 성공리 개최

기사입력 2016-05-22 09:31


세계판타스틱영화제 삼각동맹 관계자들.

[스포츠조선 박종권 기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가 제69회 칸국제영화제의 공식행사 판타스틱 퍼내틱스 믹서(Fantastic Fanatics Mixer, 이하 판타스틱 믹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지난 15일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프랑스 칸 팜비치(Plage des Palmes)에서 열린 판타스틱 믹서에 해외 영화 관계자 500여명 이상이 참석해 판타스틱영화에 대한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최용배 집행위원장은 스피치에서 BIFAN의 20주년 개최소식과 함께 세계 판타스틱영화 관계자들로부터 BIFAN의 성공적인 개최에 많은 관심과 축하를 받았다.

이번 행사는 세계 4개 판타스틱영화제가 참여하는 뜻 깊은 행사였다. BIFAN을 포함해 북미 최대 규모의 몬트리올 판타지아 영화제(Montreal Fantasia Film Festival), 남미 최대의 판타스틱영화제 벤타나 델 수르의 필름마켓 블러드 윈도우(Ventana Del Sur America Film Market, Blood Window), 북유럽 대표영화제인 탈린 블랙나이트 영화제(Tallinn Black Nights Film Festival) 등이 함께 했다.

BIFAN은 판타스틱 믹서의 네트워킹 행사를 통해 대륙을 대표하는 세계 3개 영화제 인더스트리 프로그램의 삼각동맹이라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BIFAN의 B.I.G(BIFAN Industry Gathering), 남미 블러드 윈도우 그리고 유럽의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판타스틱 마켓(Brussels International Festival of Fantastic Film Festival, Fantastic Market)이 동맹의 주체다. 세 마켓은 순서대로 7월, 12월, 4월에 각각 진행되며, 개최의 시기가 순차적이고 대륙에 적절하게 분포 균형을 이루고 있어, 앞으로의 동맹이 판타스틱영화제를 중심으로 한 세계 장르영화 산업에 큰 의미를 지닐 것으로 보인다.

삼각동맹은 공동 프로모션 진행, 산업전문가 리스트 공유, 프로젝트 공유 및 추천 등을 놓고 올해 부천에서 구체적인 합의를 이룰 예정이다. 이로써 오는 7월 BIFAN은 세계 판타스틱영화제 삼각동맹의 포문을 열 뿐만 아니라, 국제 영화계에서의 입지를 돈독히 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한편, 올해 20회를 맞는 세계 최고 판타스틱 영화 축제 BIFAN은 오는 7월 21일부터 31일까지 11일간 부천에서 개최된다.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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