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소송 이지현, 과거 "남편과 명동서 부부싸움, 경찰이 와서 말려"

기사입력 2016-06-11 11:31


이혼소송 이지현

그룹 쥬얼리 출신 연기자 이지현이 이혼소송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과거 부부싸움 발언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이지현은 지난해 4월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남편과 함께 출연해 부부싸움 일화를 털어놨다.

이날 이지현은 프러포즈에 관해 묻자 "중식당에서 프러포즈를 받았다. 싸우다가 받았던 프러포즈라 기분이 좋지 않았다. 여자들은 다 꿈꾸는 프러포즈가 있지 않냐. 분위기가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에 당시 남편은 "사실 프러포즈 계획은 다음날이었다. 이벤트를 준비해서 서프라이즈로 하려고 했는데 이지현이 너무 화를 내길래 서둘러 청혼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지현은 "결혼식 당일 날도 싸웠다. 피로연 때 난 임신 3개월 상태라 한복을 입고 싶었는데 남편은 이브닝드레스를 입으라고 우겼다. 나중에는 '내가 한복을 찢어버려야 드레스를 입겠냐'고까지 하더라"고 토로했다.

가장 심하게 싸운 적이 언제냐는 질문에 이지현은 "출산 전에 신랑과 아기용품을 사러 명동에 갔다. 차를 타고 가다가 끼어들기를 당했는데 내가 잔소리를 했다. 남편 입장에서는 노력하는 와중에 내 잔소리가 터져 싫었는지 화를 냈다"고 답했다. 이어 "결국 차에서 내렸다. 남편이 쫓아오니까 난 놓으라고 몸부림치고 남편은 잡으려고 몸부림치는 건데 남들이 보기에는 임산부와 남자가 몸싸움 하는 걸로 보였는지 경찰이 와서 말렸다"고 말해 놀라움을 샀다.

이 밖에도 이지현은 "남편과 연애를 짧게 했다. 기사에는 6개월이라고 나와 있지만, 사실은 3개월 연애를 하고 결혼했다"며 "결혼 후 신랑을 봤는데 '누구세요?'하는 느낌이었다. 남편도 마찬가지였다. 서로 너무 모르고 급하게 결혼했다. 초기에는 낯선 모습에 많이 부딪혔다. 남편도 한 성격하는 성격이라 싸울 때는 아내에게 져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지현은 지난 10일 결혼 3년 만에 이혼 소송 중인 사실을 밝혔다.


이지현의 이혼 소송을 담당 중인 법무법인 숭인 측은 "이지현이 그동안 충분히 심사숙고한 결과 더 이상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 결혼 3년 만에 이혼조정 신청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지현은 어린 자녀들의 정서와 미래를 생각해 이혼 소송까지 이르지 않고 잘 마무리하려는 심정으로 조정 신청을 하게 됐고, 이후에도 협의를 시도했다"며 "그러나 서로 협의에 이르지 못했고 법원의 조정도 결렬되어 부득이하게 소송으로 이어지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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