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줌人] 김흥국, 바이브부터 남진까지…흥은 나눌수록 커진다

기사입력 2016-06-27 15:42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예능 치트키' 김흥국이 '케미 발전소'로 변신했다.

예능에 출연했다하면 수많은 어록 생성은 물론, 함께 출연한 후배들을 띄워주는 '예능 치트키' 김흥국. 넘치는 흥을 주체 못해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며 새로운 케미를 만들어 내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동안 김흥국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며 대중들에게 유쾌한 에너지를 전달했다. 후배 가수 바이브와 컬래버레이션을 비롯해 '판타스틱 듀오'에서는 남진과 레전드 무대를 선보이는가하면, '런닝맨'에서 깜짝 등장으로 흥을 선사했다.

바이브는 22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김흥국과 함께한 컬레버레이션한 '원샷'을 발매해 화제를 모았다. '원샷'은 화려한 브라스와 슬랩 베이스 연주가 도드라지는 펑키 사운드의 업템포 곡으로 바이브 멤버 류재현이 작사, 작곡, 편곡을 도맡았다. 바이브는 이 곡을 만들면서 피처링 가수를 함께 떠올렸는데 김흥국 만한 인물이 없었다고 한다. 김흥국은 후배들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흥해 곡을 풍성하게 채웠다. 김흥국의 빠른 녹음 진행과 특유의 강렬한 애드리브에 혀를 내두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김흥국은 25일과 26일 있었던 바이브의 단독 콘서트에서도 함께 하는가하면, 앞서 24일 진행된 네이버 V 라이브에도 출연해 '원샷' 최초 라이브를 선보여 시선을 집중시켰다. 당시 바이브는 "김흥국 형님이 요새 예능치트키로 불리지만 사실 소울치트키라고 생각한다. '호랑나비'를 들어 보면 소울1세대라고 생각하실 듯하다. 음악적으로 가려진 부분이 많은데 음악적으로 존경한다"고 밝혔다.김흥국 또한 에너지 넘치는 무대와 시원한 입담으로 시너지를 발산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 에서는 남진이 출연해 레전드다운 무대들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특히 김흥국이 함께 해 그 열기는 배가됐다. 남진은 이날 다양한 스페셜 무대들로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남진의 랩 도전으로 화제가 된 신곡 '나만 믿고 따라와'는 김흥국과 아이돌 마이네임이 함께 무대에 올라 흥을 더했다. "남진 때문에 '판듀'에 출연했다"는 김흥국은 직접 랩 피처링까지 하는 열정으로 '10대 가수' 다운 면모를 보였다.

김흥국은 '예능 치트키'답게 시원한 입담도 뽐냈다. 이날 서장훈은 김흥국을 향해 "선글라스 끼고 오신 거 보니 녹화 길면 중간에 잠깐 자려고"라고 말했고, 전현무는 "먼저 안 가는 게 다행"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김흥국은 "내가 유일하게 퇴근 면허가 있다"고 재치있게 받아쳐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일요일이 좋다' 2부 '런닝맨'에서도 김흥국이 웃음 양념을 제대로 뿌렸다. 예능 어벤져스로 이경규와 김준현, 이정진, 김동현, 이수민, 조세호, 유재환이 출연해 '런닝맨' 멤버들과 대결을 펼친 가운데, 김흥국이 예능 축구 특별 심판으로 깜짝 등장했다. 멤버들은 축구애호가로 알려진 김흥국에게 공정한 심판을 기대했지만, 정작 김흥국은 조세호에게만 편애를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런닝맨' 멤버들은 그런 김흥국에 불만을 제기했지만, 김흥국은 도리어 "내 맘대로야! 뭘 따지냐!"며 막무가내 판정을 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경규는 김흥국에게 "골대 맞은 공, 골로 인정해줘!"라며 떼를 쓰며 두 사람의 의외의 케미도 시청 포인트였다. 또한 김흥국은 축구 경기가 끝나자마자 지체없이 '칼퇴근' 하는 모습으로 끝까지 웃음을 더했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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