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가 다음을 기약하며 떠난다.
'동상이몽'의 폐지가 눈길을 끄는 것은 여느 예능이 저조한 시청률 때문에 떠나는 것과 양상이 다르기 때문. '동상이몽'은 올해 초 개편을 맞아 토요일에서 월요일로 편성을 옮긴 뒤, 터줏대감인 KBS2 '안녕하세요'를 위협하며 1위 다툼을 벌여왔다.
'동상이몽'은 시청자들의 고민을 풀어내는 예능이라는 점에서 동시간대 경쟁 예능인 KBS2 '안녕하세요'와 닮았다. 포맷의 유사성은 개편 때부터 '동상이몽'이 극복해야 할 과제였다. '동상이몽'은 부모와 자식의 갈등에 초점을 맞추고, 부모와 자식의 두 가지 시선을 이를 통해 차별화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동상이몽'은 일반인 예능이 고질적으로 시달리는 출연자 논란 및 조작 및 과장 의혹 등은 완전히 떨쳐버리지는 못했다. 3월 방송에서는 아르바이트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여고생의 사연이 소개됐지만, 출연자가 일진설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 6월 방송된 '현대판 콩쥐팥쥐' 편은 방송 후에는 당사자가 "제작진이 과장하라고 지시했다"고 글을 올려 파문이 일고, 후에 제작진이 이 계정이 사칭이라고 밝혀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이 같은 논란들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이번 종영을 폐지보다는 시즌 마무리로 보고 있다. 시즌2를 기약하겠다는 입장이다. '동상이몽'이 더 업그레이드 된 시즌2로 돌아올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ran613@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