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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안녕하세요' 사연 주인공 정연이가 "난 엄마한테 개만도 못한 존재"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31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의 사연 '저도 좀 봐주실래요?'의 주인공은 초등학교 6학년인 13세 정연이었다. 정연이 엄마는 이날 자신을 정연이 엄마가 아닌 '미소&사랑이 엄마'라고 소개했다.
정연이 엄마는 "정연이는 다 컸다. 자기가 말도 할 수 있지 않냐. 미소랑 사랑이는 그게 안된다"고 말해 MC와 방청객들을 답답하게 했다. '정연이와도 잘 놀아준다'는 말에 대해서도 정연이는 "애견 축제 같은 엄마가 가고 싶은데 가는 것이다. 군축제 가자고 했는데 안된다고 했다"고 반박했다.
정연이는 "학교에서 10월에 어느 멋진날에 노래를 배워서 리코더로 들려주려고 하는데, 엄마는 애기들이 싫어하니까 하지 말라고 한다"며 급기야는 눈물을 쏟았다.
급기야 정연이는 '어머니에게 넌 어떤 존재인 것 같냐'는 말에 "개보다 못한 존재"라며 우울해했다. 패널로 나온 서유정은 함께 눈물을 쏟았다.
정연이 엄마는 "정연이는 늘 친구들하고만 나가 놀고, 전 애기들하고 둘이 남아있다"며 "사춘기라서 저러는 것 같다. 사춘기 때는 초장에 잡아놔야한다고 하더라"고 덧붙여 관객들을 더욱 힘들게 했다. 정연이는 어린 나이에도 엄마에게 미역국을 끓여주는 기특한 모습도 드러났다.
MC와 정연이도 엄마의 불안감을 이해하고, 엄마는 정연이의 서운함을 이해하기로 했다. 결국 정연이와 엄마는 서로에게 사과하며 좋게 마무리했다. '저도 좀 봐주실래요?' 사연의 점수는 144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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