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기획]'신' 발라더들의 차트점령이 따뜻하다

기사입력 2016-11-14 19:28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을을 지나 겨울로 접어드는 지금, 차가운 바람에 훈훈한 온기를 불어넣는 감성 발라드가 음원차트를 점령하고 있다. 감미로운 목소리, 서정적인 선율, 감성을 자극하는 가삿말 등이 계절감각과 만나 시너지를 내고 있다. 특히 그동안 잠들어 있던 대형 발라드 가수들이 연이어 컴백 소식을 알리고 있어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더불어 신흥 발라더들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음원들을 공개해 올 한해 마지막까지 풍성한 가요계를 장식하고있다. 불편한 국민적 이슈들로 위로가 필요한 대중들의 귀를 적셔줄 감성 발라더들의 반가운 기지개를 살펴보자.

'신(神)' 발라더

'발라드의 신급'으로 불리는 이소라, 김건모가 오랜 휴식기를 끝내고 컴백한다. 먼저 이소라가 약 2년 반만에 정규 9집 '그녀 풍의 9집'으로 돌아왔다. 지난 10일 신곡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를 선공개했다. 선공개 곡은 동료 가수 겸 작곡가 김동률이 작사 및 작곡을 맡았다. 김동률의 감성과 이소라의 음색이 만나 풍성한 걸작이 탄생됐다. 서정적인 선율과 외사랑에 대한 마음을 담은 가사는 이소라 특유의 쓸쓸하면서도 깊이 있는 음색과 어우러져 마음을 달래준다. 이제 이소라의 9집의 한 곡만이 공개됐을 뿐이다. 국내 최고의 뮤지션들이 참여하여 보다 풍성한 음악을 담았다는 이소라의 9집 수록곡들이 차례로 발표되는 날이 손꼽아 진다.

최근 SBS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자신의 싱글 라이프를 공개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김건모가 가수의 본업으로 돌아온다. 5년 만에 발표한 앨범 '50' 트랙리스트가 지난 10일 공개됐다. 앨범에는 신곡 '다 당신 덕분이라오'를 비롯한 총 여섯 곡이 실릴 예정이다. 신곡 '다 당신 덕분이라오'는 예능프로그램에서 살짝 선보이기도 했다. 가사 속 부모님을 향한 애틋한 마음이 담겨 있어 김건모 어머니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또한 어반자카파 조현아와 '사랑이 떠나가네', 베스티 유지와는 '미안해요', SBS '판타스틱 듀오'에서 호흡을 맞췄던 듀엣 파트너 김혜인과는 '서울의 달'을, 이민정과는 '미련+빗속의 여인' 트랙을 함께 불렀다. 김건모의 새 앨범 '50'은 오는 19일 0시 공개되며 각종 음악프로그램으로 활발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발라드의 황태자' 테이도 6년 만에 새로운 앨범을 발표한다. 오는 14일 정오 공개되는 정규 7집 하프 앨범에는 타이틀곡 '사랑은 왜'를 비롯해 총 6곡이 실릴 예정이다. 타이틀 곡은 변하지 않을거라 믿었던 사랑이 시간이 갈수록 변해간다는 주제에 '사랑은 왜?'라는 물음을 던진다.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인 테이의 앨범은 음악적 색깔이 한층 더 깊어졌음을 예고했다.


'신(新)' 발라더

'신흥 발라더' 규현, 태연은 따뜻한 팝 발라드로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태연은 지난 1일 디지털 싱글 '11:11'를 발표했다. 어쿠스틱 기타의 잔잔한 선율과 태연의 부드러운 음색이 잘 어우러진 곡으로 '하루가 끝나기 직전의 시간'인 11시 11분을 '연인 관계가 끝나기 직전의 시간'에 비유했다.

그룹 '슈퍼주니어' 막내에서 '차세대 발라드 황제'로 꼽히고 있는 규현은 지난 9일 미니 3집 '너를 기다린다'를 공개해 '규현표 3부작 가을 발라드 시리즈'를 완성했다. 윤종신, 성시경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해 완성도를 높인 이번 앨범은 따뜻한 복고 느낌과 90년대 감성을 담아 가을 감성을 극대화시켰다. 음원 공개 후 대선배 이소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차트를 점령 중인 규현이다.

실력파 혼성 R&B 그룹 어반자카파도 오는 12일 신곡 '그런 밤'을 발매한다. 메가 히트를 기록한 '널 사랑하지 않아'를 만든 멤버 권순일이 '그런 밤'의 작사·작곡을 맡았다. 서정적인 멜로디에 어반자카파 특유의 짙은 감성, 귀를 사로잡는 화음과 공감대를 일으키는 애절한 가사를 담아냈다.

올 겨울 포문을 여는 첫 발라드 곡이 될 SG워너비가 19일 컴백한다. 타이틀 곡은 자신들의 강점인 보컬과 하모니를 앞세운 발라드 장르로, 올 겨울을 따뜻하게 물들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KCM도 약 6년 만에 정규 6집을 발표했다. 앨범 '리플렉션 오브 마이 마인드(REFLECTION OF MY MIND)'은 '거울에 비친 모습, 자화상'을 뜻, 총 16곡의 노래가 수록된다. 타이틀곡 '우리도 남들처럼'은 KCM의 오랜 친구이자 대한민국 여성 명품 보컬리스트 린과 함께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그 동안 발매 됐던 수많은 듀엣곡과 견주어도 최고라고 할 만큼 두 가수의 보이스가 환상적인 하모니는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는 최고의 곡이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