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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우사남' 김영광의 우담바라 같은 순정이 안방극장을 눈물로 물들였다. 손으로 입을 틀어막으며 오열하는 김영광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심장을 저릿하게 만들며 순정남 김영광의 매력에 가두어 버렸다.
이 중 자신의 손으로 나리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았다는 사실을 기억해 내며 눈물을 쏟은 난길의 모습은 안방극장을 함께 오열하게 했다. 어린 시절부터 가슴에 품어왔던 사랑을 드디어 만나서 이루려는 찰나 자신이 애써 묻어 두었던 병이 바로 그녀의 아버지를 자신이 죽였다는 것. 그녀의 아버지를 죽이고, 그녀를 지키겠다며 새 아버지를 행세를 하고 있는 기가 막힌 인연의 고리에 난길은 소리 없이 울고 또 울었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눈물을 손으로 거침없이 훔치면서도 나리의 전화를 피하지 못하는 김영광의 커다란 손과 자신의 마지막 비행에서 엄마를 위한 자리에 난길을 초대하며 부푼 마음을 전하는 수애의 행복한 표정이 클로즈업되면서 시청자들을 더욱 가슴 저미게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김영광은 자신의 어린 마음을 사랑으로 키워줬던 한 여자와 그 가정을 지키고자 했던 순수한 사랑, 그러나 그 집안을 붕괴시키고 말았다는 죄책감까지 모든 복합적인 감정을 묵음오열 속에 고스란히 녹아내며 물 오른 연기력을 과시했다. 또한 오직 한 여자만을 바라봤던 오랜 사랑을 꾹꾹 눌러 담는 모습은 안아주고 싶은 모성애를 자극하는 한편, 든든한 남성미를 동시에 풍기며 앞으로 그가 보여줄 또 다른 모습을 기대케 했다. '우사남'은 수애의 코믹연기로 들어와서 김영광의 우직한 사랑에 갇혀버리게 만드는 자동 잠금 장치 매력을 발휘했다.
한편 '우리 집에 사는 남자'는 이중생활 스튜어디스 홍나리와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갑자기 생긴 연하 새 아빠 고난길의 족보 꼬인 로맨스로, 매주 월, 화요일 10시 KBS2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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