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 '찾아가는 e스포츠 교실' 성료

기사입력 2016-12-27 16:27



한국e스포츠협회는 중부교육지원청, kt롤스터와 함께 실시한 2016년도 전환기 학교로 찾아가는 스포츠교실 'e스포츠' 교육을 지난 21일 마무리했다.

최근 e스포츠 선수 및 관련 직업이 새로운 직업군으로 조명 받고, 신생 직업 체험에 대한 요구 또한 늘어나고 있다. 이에 한국e스포츠협회와 중부교육지원청, kt 롤스터는 e스포츠 관련 진로체험 프로그램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고, 지난 7월 진로체험교육 업무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 11월 본격적으로 시작된 e스포츠 진로체험 교육은 '학교로 찾아가는 스포츠교실'의 한 종목으로 정식 등록돼 운영된다. e스포츠 진로체험 교실은 스포츠교실 중 가장 많은 참가신청을 받아, 한양중학교, 서빙고초등학교, 장충초등학교 등 서울중부교육지원청 소속 6개 초중등학교 24학급에서 약 1개월간 약 500여명이 수업에 참가하였으며, 수업은 한국운동발달연구소가 진행했다.

e스포츠 진로체험 스포츠교실 커리큘럼은 초등학교 고학년 및 중학교 학생들에 맞게 e스포츠 선수 및 관련 직종 소개, 가상현실(VR) 기술을 접목한 e스포츠 선수 체험, 휴대폰 및 인터넷 과몰입 예방 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kt롤스터 소속 e스포츠 선수들이 재능 기부로 직접 출연한 VR영상을 체험하며, e스포츠 선수라는 직업을 실감나게 경험했다. 게임-인터넷 과몰입 예방 토론 및 자가 테스트 등 참여 활동을 통해 스마트폰과 컴퓨터, 게임 등을 바람직하게 즐기는 방법을 배웠다.

올해부터 자유학기제가 전면 실시되면서, e스포츠 진로체험 교육도 이에 맞추어 2017년 1학기부터 본격적으로 확대 진행될 예정이다. 학생들이 다양한 e스포츠 관련 체험 활동을 하고, 적성과 소질을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kt 롤스터 e스포츠 선수들이 직접 참가하는 멘토링 프로그램, e스포츠 관련 산업(게임, 방송, 마케팅 등)에 종사자와 만남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로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사회적 배려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e스포츠 사회공헌 활동도 추가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 전병헌 협회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학생들이 e스포츠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디지털 문화를 적절히 향유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기를 바란다"며 "협회는 앞으로도 디지털 문화의 선두주자인 게임 및 e스포츠가 편견을 해소하고, 모두가 건전하게 즐기는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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