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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 "별명이 '충무로 소'? 내가 다작하는 이유..."[화보]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7-02-05 00:44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류준열이 최근 다작 행보에 대해 이유를 털어놨다.

류준열은 최근 충무로 다작의 아이콘으로 부상한 상황. 지난 1월 18일 개봉한 '더 킹'부터 최근 촬영을 마친 '택시운전사', 한창 촬영 중인 '침묵', 이제 막 크랭크인 한 '리틀 포레스트'까지 줄줄이 촬영 중이다. 일부 작품들은 같은 날이나 하루 걸러 서로 다른 지방 촬영이 겹치는 스케줄이었지만, 그 모든 것을 불사하고 출연을 강행했다.

류준열은 최근 패션지 하퍼스 바자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별명이 '충무로 소'"라는 질문에 "시나리오가 흥미로우면 어떤 역할인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냥 되게 재미있는 이야기네, 이거 하고 싶다, 하는 본능적 마음에 가까웠고, 내가 보고 싶은 영화를 고르다 보니 그렇게 됐다"며 "물론 장르나 캐릭터가 모두 달라서 좋다고는 생각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는 "'더킹' 정우성 조인성 '택시운전사' 송강호 유해진, '침묵' 최민식, '리틀 포레스트' 문소리 김태리 등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하는 영화지만 서브 캐릭터인 것이 사실이다. 역할 비중보다 작품 자체를 신경쓰는 느낌이다"라는 돌직구 질문에도 곧바로 수긍했다.

류준열은 "사람마다 중요한 가치가 다 다르다. 자기가 극을 끌어가고 싶으면 원 톱 주연 작품을 선택하는 것이고, 저는 아니었던 거 같다"며 "뭐가 맞고 틀린게 아니라 그냥 다를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응답하라 1988' 이미지를 깨고 싶었던 것이냐는 지적에도 "드라마, 영화, 장르 캐릭터를 절대 가리지 않는다. 만약 내가 고른 작품이 전작과 비슷한 인물이라도 상관없다. 자꾸 벗어나려고 하면 오히려 좋은 작품을 찾기 어려운 것 같다. 비슷하면 비슷한대로 아니면 아닌대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임하면 된다"고 답했다.

영화 '더 킹'에 이어 차기작 '택시운전사' 역시 정치와 권력에 관한 이야기. 조심스럽지는 않았을까.

류준열은 "오히려 더 즐겁게 찍었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근대사가 패치워크처럼 이렇게 맞아 떨어지네 하면서. 아마 '더 킹'은 시원하면서 위로가 되는 영화인 것 같다"고 비교했다.


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다. 인터뷰 내내 로맨티스트적 면모를 보이는 류준열에게 '사랑에 대한 낭만적 로망'을 묻자 "초등학교 때 친구와 결혼까지 쭉 연결되는 관계를 보면 참 예쁘다고 생각했다. 짝꿍이었던 사람이 와이프가 되는 그런 이야기를 보면 두근두근 설렌다. 같이 작품을 하다가 연애할 수 있겠지만 막상 현장 들어가면 굉장히 정신없고 바빠서 그러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사랑' 하면 떠오르는 건 일단 사랑은 하고 싶다는 것"이라고 답해 팬들에게 설레임을 안겼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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