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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류준열이 최근 다작 행보에 대해 이유를 털어놨다.
류준열은 최근 충무로 다작의 아이콘으로 부상한 상황. 지난 1월 18일 개봉한 '더 킹'부터 최근 촬영을 마친 '택시운전사', 한창 촬영 중인 '침묵', 이제 막 크랭크인 한 '리틀 포레스트'까지 줄줄이 촬영 중이다. 일부 작품들은 같은 날이나 하루 걸러 서로 다른 지방 촬영이 겹치는 스케줄이었지만, 그 모든 것을 불사하고 출연을 강행했다.
그는 "'더킹' 정우성 조인성 '택시운전사' 송강호 유해진, '침묵' 최민식, '리틀 포레스트' 문소리 김태리 등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하는 영화지만 서브 캐릭터인 것이 사실이다. 역할 비중보다 작품 자체를 신경쓰는 느낌이다"라는 돌직구 질문에도 곧바로 수긍했다.
류준열은 "사람마다 중요한 가치가 다 다르다. 자기가 극을 끌어가고 싶으면 원 톱 주연 작품을 선택하는 것이고, 저는 아니었던 거 같다"며 "뭐가 맞고 틀린게 아니라 그냥 다를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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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응답하라 1988' 이미지를 깨고 싶었던 것이냐는 지적에도 "드라마, 영화, 장르 캐릭터를 절대 가리지 않는다. 만약 내가 고른 작품이 전작과 비슷한 인물이라도 상관없다. 자꾸 벗어나려고 하면 오히려 좋은 작품을 찾기 어려운 것 같다. 비슷하면 비슷한대로 아니면 아닌대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임하면 된다"고 답했다.
영화 '더 킹'에 이어 차기작 '택시운전사' 역시 정치와 권력에 관한 이야기. 조심스럽지는 않았을까.
류준열은 "오히려 더 즐겁게 찍었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근대사가 패치워크처럼 이렇게 맞아 떨어지네 하면서. 아마 '더 킹'은 시원하면서 위로가 되는 영화인 것 같다"고 비교했다.
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다. 인터뷰 내내 로맨티스트적 면모를 보이는 류준열에게 '사랑에 대한 낭만적 로망'을 묻자 "초등학교 때 친구와 결혼까지 쭉 연결되는 관계를 보면 참 예쁘다고 생각했다. 짝꿍이었던 사람이 와이프가 되는 그런 이야기를 보면 두근두근 설렌다. 같이 작품을 하다가 연애할 수 있겠지만 막상 현장 들어가면 굉장히 정신없고 바빠서 그러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사랑' 하면 떠오르는 건 일단 사랑은 하고 싶다는 것"이라고 답해 팬들에게 설레임을 안겼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