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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2017년 최고의 화제작 '힘쎈여자 도봉순' 박보영의 모습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박보영이 분할 도봉순은 그 어떤 드라마에서도 보지 못한 희귀 캐릭터다. 뭐 하나만 잘못 만지면 부서지고 으스러지는 괴력을 선천적으로 타고난, 드라마 제목 그대로 힘 센 여자다. 힘 좋고, 먹성 좋고, 성격까지 좋은 도봉순은 초등학교 때부터 짝사랑 한 인국두(지수 분)의 이상형인 코스모스 같은 여자가 되는 것이 꿈이다. 스펙은 없으나 멘탈 만큼은 끝내주는 귀여운 여자. '하루살이' 알바 인생을 살면서도 운명적 로맨스를 꿈꾸던 도봉순은 뜻하지 않는 사건에 휘말려 경찰이 된 인국두와 재회하고, 여심(女心)넘어 남심(男心)까지 홀리는 마성의 心스틸러이자, 안하무인 게임회사 대표 안민혁(박형식 분)의 경호원으로 취업하게 되면서 묘한 삼각 로맨스를 펼치게 된다.
도봉순의 괴력은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신화에 기인한다. 행주대첩에서 돌을 날라 물리친 왜놈의 숫자가 손을 꼽을 수 없을 정도. 기개가 호방한 '걸크러쉬'의 원조 '박개분'이란 여인의 후손이다. 이 '괴력 가문'이 갖고 있는 힘은 모계 승계로서 X염색체에만 그 괴력이 유전된다. 하지만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거나 나쁜 일에 쓰면 힘이 사라지거나 재앙 수준의 벌을 받는 징크스가 있다.어떤 캐릭터든 스펀지처럼 흡수시키는 '믿보배' 박보영의 색다른 연기 변신에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사랑스러움을 장착한 상상 초월 괴력을 지닌 '도봉순' 첫 스틸컷이 공개돼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상큼한 단발머리와 붉은색 코트로 사랑스러움을 뽐내고 있는 박보영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촬영장에 기분 좋은 기운을 불어넣으며 '역시 뽀블리'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특히 힘을 쓰는 장면에서는 상대 배우 김원해의 배려에 시종일관 감사의 뜻을 전하며 촬영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는 후문.
그런가 하면 최근 화제의 드라마 '김과장'에서도 맹활약 중인 김원해 역시 말이 필요 없는 코믹 열연으로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원해는 극의 깨알재미를 선사할 임원희, 김민교와 함께 백탁파 김광복 역을 맡아 도봉순에게 매번 당하는 모습으로 신스틸러 활약을 제대로 할 예정이다.
범상치 않은 포스(?)를 자랑하는 '순수 괴력녀' 박보영이 똘기 충만한 '치명적 매력남' 박형식과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츤데레 박력남' 지수 사이에서 어떤 로맨스를 펼쳐나갈지 벌써부터 궁금증이 증폭된다. 어떤 상대 배우를 만나든 최상의 케미를 만들어내는 그녀가 이번 드라마를 통해 또 한 번 선사할 마법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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