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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난 나랏님을 내 남자로 만들고 싶어" 이하늬(장녹수 역)의 바람을 담은 아름다운 승무가 안방극장까지 홀렸다.
그렇게 왕의 곁에 한 발짝 가까워진 그녀는 연산(김지석 분)이 수륙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사실에 기회를 포착, 그를 자신의 남자로 만들기 위해 비장의 카드인 '승무'를 펼쳤다. 길동을 품었던 여인을 왕 곁에 둘 수 없다는 자원(박수영 분)의 만류에도 불구, 자신은 끝까지 연산의 마음을 얻겠다며 유혹을 시작한 것.
머리에 흰 고깔을 쓰고 새하얀 한복으로 기품을 더한 이하늬는 숨 막힐 듯 아름다운 춤사위로 단숨에 연산을 미소짓게 했다. 특히 고깔 사이로 언뜻 언뜻 들어나는 매혹적인 표정과 눈빛, 장삼을 날리는 공들인 손짓 등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송두리째 빼앗았다.
오직 단 한사람만을 위한 춤사위였지만 아름다움을 폭발 시키며 만인의 눈길까지 사로잡고 있는 이하늬는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되는 MBC '역적'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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