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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친 온라인 전략 RPG '킹덤언더파이어2'가 지난 2일 중국에서 성공적인 상용화에 돌입했다고 개발사인 블루사이드가 밝혔다.
일단 블루사이드는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 후 NHN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한국에서, 그리고 이어 일본과 대만, 동남아 등지에서 순차적으로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PS4 버전도 올해 말 상용화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무엇보다 시장을 깜짝 놀래킨 것은 길어진 개발기간으로 인해 750억원의 적자 규모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았던 블루사이드가 지난달 27일 음향기기 전문업체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삼본정밀전자의 지분 55.47%를 843억원에 인수하며 대주주로 등극한 것이다. '킹덤언더파이어2'를 비롯해 자체 개발한 모바일게임, 자체 개발 엔진, VR(가상현실) 등의 기술력을 가진 블루사이드와 삼본정밀전자의 주력 제품군과 보안 및 인증기술, 하드웨어 설계 및 제조 기술, 홍채인식 기술 등이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 계약을 성사시킨 한 투자회사 관계자는 "'킹덤언더파이어2'의 성공 가능성은 물론 블루사이드는 자체 엔진으로 게임을 만들 정도로 훌륭한 개발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콘텐츠 산업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기에 투자금을 모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