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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고 김영애가 가족 및 동료들의 슬픔 속에 영원한 작별을 고했다.
11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고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김영애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이날 열린 발인식은 고인의 유족 및 지인들과 선후배 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독교식 예배 로 차분하게 진행됐다. 유족들의 뜻에 따라 이날 발인식은 취재진 및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1시간 동안 진행된 예배에서는 고인을 애도하는 클라리넷과 첼로 연주 소리와 고인의 영면을 바라는 기도소리가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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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고인의 빈소에는 수많은 동료들이 찾아 명복을 빌었다. 송강호, 고두심, 최수종, 나문희, 김용건, 박지영, 김원해, 엄효섭, 조성하, 정우성, 남보라, 최강희, 천우희 등이 빈소를 찾았다. 특히 고인의 유작이 된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함께 했던 신구, 차인표, 라미란, 오현경, 이동건, 조윤희, 현우, 표예진, 구재이 등은 마지막까지 촬영 현장에서 연기 혼을 불태우던 고인을 떠올리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SNS에서도 애도의 글이 이어졌다. 사돈 지간으로 알려진 조PD는 "너무 고된 생이 었습니다. 이제 편히 쉬십시오. 그 순수한 열정 잊지 않겠습니다. 사돈 어르신 가장 아름다우셨던 그시절의 모습으로 기억 하겠습니다"라고 전했고, 영화 '카트'를 제작한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는 "정말 아름다우셨던, 명배우 김영애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함께 영화할 수있어서 참으로 영광이었습니다"고 말했다. 영화 '변호인'(양우석 감독)의 제작사 위더스 필름의 최재원 대표 역시 "함께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변호인'이라는 우리 가슴속에 잊혀지지 않을 영화 속에서 쌤은 우리와 함께 하실 겁니다"라며 고인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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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영애는 지난 9일 오전 10시 58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66세. 그는 2012년 췌장암으로 수술을 한 뒤 건강 회복에 힘써왔으나 지난 겨울 병세가 더욱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세브란스 병원에서 꾸준히 치료를 받았고 투병 중인 가운데서도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50부작 촬영을 모두 진행하는 등 연기혼을 불태웠으나 결국 자고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한편, 1951년 생인 김영애는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쉬지 않고 연기 활 동을 이어왔다. '모래시계', '바람의 아들', '야망의 전설', '장희빈', '황진이', '아테나:전쟁의 여신', '해를 품은 달', '킬미, 힐미' '닥터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등 드라마와 '애자' '내가 살인범이다' '변호인' '우리는 형제입니다' '현기증' '카트' '허삼관'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판도라' 등 수십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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