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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개그맨 김현철이 말을 아직도 더듬는 이유를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19일 방송된 SBS '영재발굴단'(이하 '영재')에서는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활약 중인 김현철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그는 음악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어 악보를 읽을 수 없다면서 "악보를 안 보고 지휘를 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오케스트라 단원들 앞에서 '저는 악보를 안 보고 지휘합니다' 라며 솔직하게 말했는데 예상과 달리 단원들이 매우 놀라더라. 알고 보니, 단원들은 '악보를 안보고' 라는 말을 '악보를 암보(음악용어. 악곡을 암기하는 것)로 지휘한다'라고 알아들었다더라"고 웃지 못 할 사연을 전했다.
천재지휘자들만이 할 수 있다는 '암보'를 김현철도 한다는 것으로 오해한 단원들은 "악보를 다 외웠나 봐, 천재다!"라고 폭발적으로 반응했던 것이다.
김현철은 사연을 전하면서 "그래서 사람은 발음이 안 좋아야한다"고 결론을 내려 웃음을 유발했다.
또 김현철은 어렸을 때 웅변대회에서 1등을 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말 더듬는 사람들이 웅변학원에 가서 말 더듬는 것을 고친다. 처음에 상을 많이 타서 학원에 계속 다녔는데 말 더듬은 애들이 웅변 학원에 가더라"면서 "같은 증상인 학생들과 함께 하다 보니 결국 말 더듬는 게 원상 복귀됐다. 말 더듬는 시점에 그만둬서 그렇다"고 설명해 폭소케 했다. tokki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