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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소이(본명 김소연, 37)가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 후 생긴 세상의 편견과 연기를 대하는 진실한 태도를 고백했다.
연기뿐만이 아니었다. 외교관이었던 부모님의 영향으로 홍콩, 영국, 미국, 대만을 오가며 학창시절을 보냈고 덕분에 한국어를 비롯한 영어, 중국어 3개국어를 마스터한 수재인 김소이는 자신의 장기를 십분 발휘해 MC는 물론 예능, 연출, 인디 밴드 라즈베리필드의 보컬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여기에 '아무도 몰라' '꿈, 틀' 등 두 편의 에세이를 집필하며 작가로서도 재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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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로 인생 제2막을 열겠다는 김소이의 포부. 그 첫 번째는 탄탄한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환경을 갖추는 것. 근 10년간 개인 매니저와 활동했던 김소이는 최근 DN Brothers와 전속계약을 맺고 배우의 영역을 더욱 넓혀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두 번째는 자신처럼 연기 꿈을 키우는 배우들과 스터디를 만들어 탄탄한 실력을 쌓겠다는 것. 정체되지 않고 계속 성장하는 배우로 거듭나고 싶은 김소이였다.
김소이는 "최근 소속사에 들어간 것도 스터디를 하는 것도 앞으로 배우 김소이로 대중에게 인정받기 위한 첫걸음인 것 같다. 배우는 운동선수랑 똑같다고 생각한다. 올림픽을 위해 4년간 연습하는 국가대표처럼 배우도 최고의 작품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지금은 비록 나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보는 우려의 시선도 있지만 조금씩 내 진심을 보일 수 있다면 언젠가 이 색안경도 벗겨지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배우라는 직업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지만 또 절망스러운 직업인 것 같다. 선택을 당해야만, 사랑을 받아야지만 이어갈 수 있는 일이다. 선택을 당하기 위해 사랑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또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폭력의 씨앗'은 군 폭력을 당해오던 주인공이 분대원들과 외박을 나와 일어나는 하루를 그린 작품이다. 이가섭, 박성일, 김소이가 가세했고 '조난자들' 연출부 출신 임태규 감독의 첫 번째 장편 연출작이다. 오는 27일부터 내달 6일까지 전주영화의거리에서 열리는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진출한 '폭력의 씨앗'은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첫 공개 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DN Broth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