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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JYP 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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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가수 박진영에게 늘 놀림처럼 따라다니던 비닐 바지. 영국의 한 패션 브랜드에서 실제 아이템으로 제작되어 나왔다.
20여년전 박진영은 한 잡지에서 '나의 노래는 타이슨의 주먹보다 강하다'라는 타이틀과 함께 비닐바지를 입고 등장해 화제를 낳았다. 이는 박진영이 1996년 '엘리베이터'가 수록된 2집을 발표했을 당시의 무대의 의상으로, 20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조롱을 받고, 수많은 패러디물로 재생산되며 박진영에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흑역사이자 개그 소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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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탑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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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지를 실제로 출시한 탑샵은 영국의 패스트 패션 소매업체인 탑샵이다. 이들은 늘 독특한 아이템들을 판매하기로 유명한데, 비닐로 만들어진 이 아이템은 브랜드의 웹사이트를 통해 'MOTO Clear Plastic Straight Leg Jeans'라는 이름으로 55파운드에 판매중이다. 한화로는 약 8만원대. 이 바지를 누가 입겠냐 싶겠지만, 놀랍게도 이미 모든 사이즈가 품절된 상태다.
탑샵은 이 바지를 "이 특이하고 투명한 플라스틱 진으로 틀을 깨보자.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 것임을 확신한다. 일자형 바지, 클래식한 주머니 디테일을 특징으로 하며 발목뼈에서 잘리는 길이다. 축제나 코스튬 파티에 적합하며, 오버사이즈 점퍼나 비대칭 헴 드레스에 레이어드 된 비키니와 시퀸 재킷, 혹은 편안한 옷차림에 활용해보자. 100% 폴리우레탄에 핸드워시만 가능하다(Think outside the box with these out-of-the-ordinary clear plastic jeans ? guaranteed to get people talking. In a straight leg cut, they feature classic pockets detailing and are cropped at the ankle bone. Ideal as a statement piece for a festival or costume party, take the look to the extreme with a bikini and sequin jacket or dress down, layered under an oversized jumper or asymmetric hem dress. 100% Polyurethane. WIPE CLEAN ONLY)"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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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탑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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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처음 패션계에 등장한 비닐은 어느샌가부터 패션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박진영의 아이템과 비슷한 디자인의 팬츠부터 원피스는 물론, 케이프코트에 스커트까지 다양한 종류로 재탄생되는 중. 캘빈클라인, 로에베, 모스키노 등 해외 유수의 컬렉션에서도 쉽게 등장하며, 컬렉션을 넘어 패스트 패션계로 실제 판매까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물론 이 '비닐'은 실제로는 흔히 생각하는 비닐봉지와 같은 약한 소재가 아닐 뿐더러 애나멜과 같은 느낌으로 가벼운 PVC, 폴리우레탄 소재로 만들어져 특유의 광택이 멋스럽게 다가온다. 또한 속이 훤히 비치는 탓에, 이너를 어떤 아이템으로 매치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점 또한 매력이다.
이번 시즌, 지루한 일상복에서 벗어나 특별한 스타일을 한번 연출해보고 싶다면, 비닐 스타일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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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Leandro Cano 2014 Autumn/Winter, Calvin Klein Fall 2017, Loewe Spring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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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보그 재팬, 모스키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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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na100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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