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라디오스타' 이태곤 "붙잡힌 채로 폭행 당해…코뼈 밀려 들어가"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7-05-04 09:47



'라디오스타' 이태곤이 폭행 사건 전말을 밝혔다.

3일 밤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오! 나의 능력자들!' 특집으로 이태곤, 씨스타 소유, 작곡팀 블랙아이드필승의 라도, 박성광이 출연했다.

이날 이태곤은 폭행 시비에 휘말렸던 전말에 대해 묻자 당시 상황을 소상하게 전했다. 그는 "상대가 악수를 청하길래 받았다. 다들 취해서 그냥 피해야겠다 싶었다. 근데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삿대질을 하더라. 연예인이라고 그렇게 하지 말라고 좋게 말했는데 먼저 주먹이 날라왔다. 그게 운 나쁘게 코뼈에 맞아서 피가 많이 났다"고 말했다.

이태곤은 "일행 중 한 명은 내가 못 움직이도록 계속 안고 있었다. 붙잡힌 채로 두 명에게 일방적으로 맞았다. 그때가 내가 결정할 순간이었던 거 같다"며 "반격하면 내가 맞은 게 의미가 없고, 쌍방폭행이 되면서 가해자로 몰릴 수 있다. 증인으로 계신 치킨집 아주머니가 때리면 안 된다고 경찰 불렀다고 해서 그때 경찰이 8명인가 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검찰에서 한 달 반 후에 가해자와 만났는데 정중하게 인사하더라"며 "아직 사건이 마무리는 안 됐다. 다음달에 형사재판하고 판결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태곤은 은퇴까지 고려했던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마음을 내려놨다. 상처 보니까 회복이 안 될 거 같았다. 왼쪽 코뼈가 주먹에 맞아 밀려 들어갔다"며 "또 기사 나오자마자 '난 모든 걸 잃었다. 이젠 회복 불가능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조용히 은퇴하고 횟집이나 차려야겠다 싶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조선닷컴>

현장정보 끝판왕 '마감직전 토토', 웹 서비스 확대출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