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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미운우리새끼' 이상민이 수십억 채무자에서 지금처럼 재기하기까지의 힘들었던 지난날이 공개됐다. 이상민의 어머니는 "아들이 이렇게 힘든지 몰랐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상민의 어머니는 그가 어린 시절의 눈물겨운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당시 중국집을 운영했는데, 알바생이 도망가자 초등학교 4학년이던 이상민이 직접 자전거를 몰고 짜장면을 배달하러 다녔다는 것.
이날 방송에서 이상민은 무려 10억짜리 채권자를 만나 밥을 먹었다. 채권자는 "10몇년간 빚을 갚는 네가 대단하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상민도 "다들 날 보면 맘 안 바뀌었지?라고 묻는다. 포기하고 파산 회생 신청할까봐.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다. 형님이 음악의신 찍는데 찾아왔을 때"라며 웃었다. 채권자는 "나는 '음악의 신' 때 채권자로 보이지 않으려고 조카도 데려가고 그랬어"라고 웃었다. 이상민은 채권자들이 보내준 건강 보조제 등을 보여주기도 했다.
채권자는 "방송 보니 올해 안에 다 갚는다고 하던데?"라고 거들었지만, 이상민은 "한참 남았다. 저 바빠진지 이제 2년 됐다"면서 "지금이야 웃는 모습만 나오니까 이제 안 힘들구나 하겠지만 솔직히 지금이 더 힘들다"라고 털어놓았다. 채권자는 기분좋게 이상민에게 다음날 아침으로 먹을 내장탕까지 사줬다.
이상민의 어머니는 "상민아 살아줘서 고맙다. 10억에도 자살하는 사람이 있는데"라며 "내가 그동안 잔소리만 하고, 잘못했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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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유희열은 자신의 결혼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김건모의 어머니는 유희열에게 "자유 연애주의자였다고 들었다. 연애 콤플렉스가 깨진 계기가 뭐냐"면서 "그런 여자가 우리 건모도 고꾸라지게 해줬으면"라고 설명했다.
이에 유희열은 "10여년전 부모님이 이혼하셨다. 지금 아내를 만날 때, 10여년간 왕래가 없던 아버지께 인사라도 드리러 갔다. 친척들이 기억이 안나더라"면서 "점점 분위기가 안 좋아졌다. 그간 원망이 쌓였다. 자존심도 상하고, 치부를 드러낸 것 같았다. 눈물도 살짝 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내의 한 마디가 유희열을 무너뜨렸다. 아내는 "행복하려 오빠를 만나는 게 아니라, 불행해도 오빠와 함께라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던 것. 유희열은 '이 여자라면 불행한 일상도 함께 할 수 있겠다. 이 사람과 내일을 걸어도 충분하겠다"며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이날 토니는 god 김태우네 3남매와의 치열한 하루를 보냈다. 토니는 잘못된 선물로 3남매를 모두 기분상하게 하는 실수를 저질렀지만, 깜짝 선물'초콜릿 분수'로 모든 것을 뒤집었다.
박수홍은 윤정수와 함께 '워터 독'이라는 만질 수 있는 물고기를 구입했다. 집에 있는 어항이 해수어항인 만큼, 박수홍은 새로 민물 어항까지 사서 들여놓았다. 박수홍의 어머니는 "자긴 청소 한번도 안한다. 내가 다 관리했다"면서 분노로 속이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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