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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마이'첫방③] 김지원, '태후' 넘어 첫 여주 도전 성공할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7-05-22 15:5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김지원이 첫 여주인공 도전에 나선다.

김지원은 2008년 KNN '미스사이공'으로 데뷔, 2011년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조금은 독특한 고등학생 김지원 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이후 이국적인 분위기가 풍기는 독특한 외모와 안정된 연기력을 바탕으로 SBS '아름다운 그대에게' '상속자들', KBS2 '연애를 기대해', tvN '갑동이' 등에 출연하며 경력을 쌓았다. 그러다 지난해 KBS2 '태양의 후예'에서 똑 부러지는 순정파 군의관 윤명주 역을 맡아 '인생캐릭터를 만났다'는 호평과 함께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런 그가 KBS2 새 월화극 '쌈 마이웨이'를 통해 처음으로 여주인공에 도전한다. 그동안은 서브 여주인공으로서 극에 또 다른 관전포인트와 활력을 제공하는 역할을 했다면 이제는 전적으로 16부작의 호흡을 이끌어가는 책임을 맡게된 것. 과연 김지원은 새로운 20대 여주인공으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을까.


'쌈 마이웨이'에서 김지원은 최애라 역을 맡았다. 최애라는 뉴스데스크 앵커를 꿈꿨지만 현재는 백화점 인포데스크에서 일하고 있는 인물이다. 집안 학벌 스펙 등 금빛 배경도 없고 내숭조차 떨지 못하는 끼 많고 흥 많은 캐릭터다. 하지만 자신의 장기를 살려 최초의 여성 격투기 아나운서로 새로운 꿈을 키워나간다.

최애라는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물에서 흔히 봐왔던 여주인공과는 조금 결이 다른 캐릭터다. 로맨틱 코미디물의 여주인공은 사랑 앞에 수동적이고, 백마 탄 남자 주인공의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여린 이미지로 그려졌다. 하지만 최애라는 남자에게 보호받는 여자가 아니라 제 사람을 지키는 여자다. 여우짓도 내숭도 떨지 못하는 화끈한 성격의 소유자로 제 식대로 10년 간 고동만을 지켜왔다. 여리디 여린 순정만화 주인공이 아닌, 사람 앞에 당당하고 능동적인 여자 캐릭터는 최근 1030 젊은 세대의 솔직 당당한 연애법과 부합하는 면이 있어 공감대를 형성할 전망이다. 여기에 억눌린 끼를 폭발시키며 격투기 아나운서라는 꿈을 찾아 나가는 최애라의 성장기는 꿈도 희망도 잃어버린 채 다람쥐 쳇바퀴 도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는 청춘들에게 힐링과 대리만족을 선사한다.

김지원은 첫 여주인공 도전에 합격 통지표를 받을 수 있을까. '쌈 마이웨이'는 2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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