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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라디오스타' Y2K 리더 고재근이 15년만에 지상파 토크쇼에 출연해 입담과 예능감을 폭발시켰다.
그러나 이내 고재근은 '보이스 해동'으로 빵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했다.
먼저 고재근은 Y2K 멤버였던 유이치, 코지의 근황에 대해 "일본에서 '스완키 덩크'라는 밴드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음반도 내고 투어도 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활동한 게 힘들었는지 TV에 대한 반감이 있다. TV 유명세보다 음악쪽으로 인정을 받으려고 한다"며 "연락도 자주 하면서 지낸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고재근은 '나이든 강남'과 '남자 심은경'으로 불린다고. 이에 고재근은 "과거 활동때는 포지션 임재욱씨랑 닮았다는 소리를 들었다"면서 이와 관련된 일화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또 고재근은 이날 '원조시리즈 3개'를 나열해 눈길을 끌었다. 고재근은 "Y2K가 우리나라 한일합작밴드 탄생의 원조이다. 또 팬들의 공항 마중 문화 역시 우리가 원조였으며, 세븐이 신고 나왔던 바퀴 달린 운동화도 저희가 먼저 신었다"면서 '대과거'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과거 활동하면서 힘들었던 점도 털어놨다. 그룹에서 메인보컬이었음에도 많은 주목을 못 받았던 고재근은 "노래는 제가 다 했는데, 인기는 비주얼 되는 나머지 두 멤버들이 다 가져갔다. 잘생긴게 다더라. 힘들어서 점점 말수가 없어졌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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