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개그우먼 강유미가 8년 만에 돌아온 KBS 2TV '개그콘서트' 무대에서 다시 한 번 건재함을 과시하며 개그여제의 부활을 알렸다.
손별이와 이승환은 길을 걷다 화장품 가게의 내레이터 모델로 활약 중인 선배 강유미를 발견하고 '개그콘서트'로 돌아와 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 하지만 강유미는 후배들은 안중에도 없이 화장품 판매에만 열을 올리며 후배들을 실망시켰다.
그러자 손별이는 "아니다. 개그맨으로 조금 예뻐졌을 뿐, 일반인으로 그렇게 예쁜 건 아니다"며 강유미를 향해 일침을 날렸다.
이어 강유미는 '개그콘서트'에 돌아갈 수 없는 더 큰 이유가 있다며 "2005년의 눈부신 나의 과거, 그것을 뛰어 넘어야 한다는 불안함이 날 짓누른다"고 핑계를 댔다. 또 "2005년 당시 강유미라는 녀석은 괴물이었다. 개그를 하기 위해 태어난 괴물"이라도 자평해 재미를 더했다.
그러자 이승환은 "강유미 선배는 안 그래도 웃긴 얼굴에 어색함이 더해져서 더 웃긴 얼굴이 됐다"며 컴백에 힘을 실어줬다.
후배들의 끈질긴 설득에 강유미는 "'개그콘서트' 부진의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냐. 인재 부족? 아이디어 부족? 다 틀렸다. 바로 수분 부족이다"며 끝까지 화장품을 파는 것에 혈안이 돼 폭소케 했다.
그때 등장한 김대희는 "야! 강유미, 지금 여기서 뭐 하는거야? 지금 '개그콘서트'가 위기다. 네가 '개그콘서트'에 보탬이 돼야 할 것 아니냐"며 후배의 안일함을 질책했고, 강유미는 "사실은 재기를 꿈꾸며 준비한 캐릭터가 있다"며 앞서 '봉숭아학당'에서 선보인 BJ 강유만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김대희는 곧 실망한 표정을 지으며 애타게 신봉선을 찾아 웃음을 자아냈다.
대한민국을 웃기는 원동력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 방송된다.
lyn@sportschosun.com






